미스터 엔 "엔저 막기 위한 개입 별로 효과 없어"
  • 일시 : 2022-10-25 10:19:41
  • 미스터 엔 "엔저 막기 위한 개입 별로 효과 없어"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관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환시 개입은 난이도가 높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사카키바라는 1990년 후반 재무성 전신인 대장성에서 외환정책을 총괄해 '미스터 엔'이란 별칭을 얻었다.

    사카키바라는 24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엔화 강세 저지는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면 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할 수 있다"며 "내가 국제국 담당일 때 환율 담당 과장이 가쓰에이 지로였는데, 당시 '이길 때까지 (개입)해달라'고 지시를 내렸을 정도로 그만큼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개입을 단호히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개입은 달러를 팔지 않으면 안되고, 보유한 외환보유액에는 한계가 있다"며 "내가 해당 개입을 했을 때는 외환보유액의 10분의 1을 사용한 시점에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해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사카키바라는 "외환보유액에 한계가 있는 이상 엔화 약세를 막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며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한 개입은 실은 별로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엔화 약세가 미·일 금리차 확대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에 향후 엔화 약세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카키바라는 "내년 4월이 임기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당분간 금융완화를 지속한다고 했기 때문에 엔화 약세 기조는 변하지 않는다"며 "내년 말쯤에는 지금보다 20엔 높은 170엔까지 (엔화 약세가) 진행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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