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달러화, 금리차 고려해도 비싸다…미국 무역적자 개선 영향"
  • 일시 : 2022-10-25 10:40:01
  • NH증권 "달러화, 금리차 고려해도 비싸다…미국 무역적자 개선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최근 선진국 간 금리 스프레드를 고려해도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며, 이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개선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미국은 수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수입도 줄어들며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이미 비싼 수준이라고 봤다. 경기와 금리 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하지만, 독일과의 실질금리 차를 고려해도 최근 달러 강세는 유독 크다"면서 "명목실효환율을 고려하면 지금의 달러 가치는 2002년 고점인 120포인트(p)도 상회하는 수준이고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과 비교해도 달러 상승세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다만 달러가 비싼 수준이지만 지속해서 강한 이유로는 미국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꼽았다.

    그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 3월 1천60억 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특히 유로존과 일본과의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은 수급 측면에서 달러 강세 재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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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개선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봤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국의 상품 수출 비중이 빠르게 늘어났고, 유럽 국가로의 수출이 급증한 점은 전쟁과 연관 지어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J커브 효과'는 없다고 진단했다.

    J커브 효과란 환율 상승 초기 무역수지가 악화하다가 이후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현상을 말한다.

    권 연구원은 "전시상황인 만큼 유로존과 일본에서도 J커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한국을 포함한 자원수입국은 무역수지 적자와 이로 인한 환율 상승 및 수입금액 증가의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줄어드는 수입은 특히 원화 약세 재료라고 짚었다.

    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수요가 둔화하며 수입이 줄었다"면서 "선진국의 수입 수요 둔화는 한국 수출증가율 둔화를 암시하고 원화 약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액은 324억 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전년 대비 9% 줄었다.

    권 연구원은 "연말까지의 경기 방향성과 추가 긴축을 고려하면 수출 모멘텀은 추가로 둔화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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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위안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기 부진 전망 속에서 미국과의 통화정책 차별화를 고려하면 위안화 약세 압력이 계속해서 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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