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중공업 매도 물량에 1,430원대 반락…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30원 초중반대로 내렸다.
외환당국의 수급 개선책으로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달러-원은 연고점을 돌파했다가 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0원 하락한 1,433.10원에 마감했다.
전일 중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여파로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 초반 1,444원까지 급등하면서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초가를 고점으로 달러-원은 반락했다.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세와 네고 물량이 유입하면서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엔 환율도 150엔을 위협했지만, 148엔대로 후퇴했다.
장중에는 위안화 변동과 긴밀히 움직였다.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역내 위안화 환율을 절하 고시하면서 가파른 약세를 시현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자국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절하를 용인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절하 고시 이후 7.3621달러까지 급등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달러-위안은 이후 당국 경계감 등에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이를 반영한 달러-원은 재차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위험선호 심리 회복 등으로 오후장에서 반락세로 돌아섰다. 일중 변동 폭은 13원에 달했다. 역외와 커스터디성 매수세 등이 유입했지만, 네고 물량이 우위를 차지했다.
전일 대비 하락세를 지속한 달러-원은 1,430원대 초중반을 등락하다 마감했다.
코스피는 강세 폭을 축소해 약보합 마감했다. 전일보다 0.05%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787억 원 순매수했다.

◇26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연고점 경계 심리 속에서 1,43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연금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도 계속 나오면서 연고점 돌파가 막혔다"며 "역외도 롱 포지션을 지금 레벨에서 추가로 쌓지 않는다면, 수급 자체가 더 밀고 올라갈 만한 힘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관계자 연설이 있지만, 기존 매파적 스탠스를 크게 바꿀 만한 상황이 아니라서 1,430대를 중심으로 큰 레벨 변동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 경계감과 네고 물량 등으로 달러-원 낙폭이 컸다"며 "장중 롱 베팅이 보이기도 했지만, 수급상 누르는 힘이 계속되면서 연고점을 크게 넘어서기에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가 여전히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오늘 달러-원이 많이 하락해서 소폭 반등해 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4.30원 오른 1,44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개장과 함께 달러-원은 연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은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중국 인민은행 고시 발표 이후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재차 반등했지만, 위험선호 심리 등으로 오후장에서 하락세를 지켰다.
이날 장중 고점은 1,444.20원, 저점은 1,431.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3.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36.47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107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5% 하락한 2,235.07에, 코스닥은 0.05% 오른 688.85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2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8.94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0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8587달러, 달러 인덱스는 112.09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32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5.3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5.17원, 고점은 197.1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88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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