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10월 수출 2년 만에 역성장…무역적자 7개월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10월 수출은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및 대중 수출 부진으로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유력하다.
연합인포맥스가 26일 국내 금융기관 8곳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10월 수출입전망치를 설문 조사한 결과, 무역수지는 약 40억2천300만 달러 적자로 전망된다. 9월 무역적자(37억7천만 달러)보다 적자 폭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1%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2020년 10월 이후 마이너스(-) 성장은 처음이다. 평균 수출액은 538억1천700만 달러로 예상된다.
기관별로는 삼성증권이 566억 달러로 가장 많이 예측했고, 하이투자증권이 512억 달러로 가장 적게 예측했다.
10월 수입 증가율은 7.41%로, 수입액 평균 전망치는 578억4천만 달러였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0.9% 감소했다.
수입 증가세는 수출 증가세를 16개월 연속 웃돌고 있다. 에너지 수입액 증가율은 다소 줄었지만, 이달 20일까지 무역적자는 49억5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수출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제 부진과 반도체 경기 악화를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월 기점으로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IT 제품의 수출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은 내년 2분기까지 하강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 수출 증가율은 202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경제 부진으로 대중 수출이 5개월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자동차와 석유제품 같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은 대체로 부진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달에도 무역적자가 나타나면 지난 3월 이후 7개월째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다만 수출과 함께 수입액도 줄어 무역적자 폭은 감소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수입은 보합 수준까지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에너지 수요 둔화로 관련 수입이 축소된 가운데 수출 부진으로 인한 중간재와 자본재 수입이 축소된 영향도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소비 수요가 금리에 민감한 내구재보다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생했다"며 "국내의 수출 물량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초 사우디가 아시아에 대한 원유 수출가격을 기존 큰 폭 인하한 영향으로 국내 원유 도입단가가 하락하며 수입액 감소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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