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美 인플레이션, 2년 뒤 6%대로 떨어지고 5년간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역사적 추이를 살펴볼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피벗(통화 정책 전환)에 대한 금융 시장의 기대는 너무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6% 밑으로 내려가는 데 2년이 걸릴 것이라는 내용의 도이체방크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헨리 앨런, 갈리나 포즈드냐코바 등의 애널리스트가 50개 국가에서 수집한 최근 100여 년간의 물가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통상 인플레이션율이 8% 이상으로 치솟은 뒤 6% 아래로 떨어지기까지는 약 2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6%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최대 5년간 지속됐다.
이들은 1920년과 1950년, 1970년 등의 연도에서 시작해 2019년까지 인플레이션 추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율이 8%를 뛰어넘은 경우에는 향후 수년 동안 높은 수준을 계속 유지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지금처럼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을 때, 인플레이션율이 다시 낮아지는 속도는 느리게 나타났다"며 "게다가 물가는 보통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기 전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정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가 정확하게 반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 예측은 지난 18개월 동안 오류를 범해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최근과 같이 한계점을 넘어섰을 때 일반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돌이킬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역사적 증거나 기대치가 더 정확한지 여부는 향후 수년 동안 금융 시장과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의 연구 결과가 맞는다면 올해의 혼란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이체방크의 전망과는 달리, 현재 시장은 대체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향후 2년 안에 3% 또는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며 도이체방크와는 정반대의 전망치를 내놨다.
JP모건의 다니엘 실버, 마이클 핸슨, 피비 화이트 등 애널리스트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공급망 붕괴 완화, 국제 유가 하락, 달러 강세 등의 요인으로 인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난 9월 8.2%에 달했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내년 9월 3.2%로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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