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힘낸 국민연금·중공업 선물환 매도…中불안에 버팀목되나
  • 일시 : 2022-10-26 09:27:38
  • 또 힘낸 국민연금·중공업 선물환 매도…中불안에 버팀목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노요빈 기자 = 중국 불안으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급등했음에도 달러-원은 이에 동조하지 않았다. 국민연금의 전술적 환헤지를 위한 선물환 매도와 조선사 네고 물량 등이 달러-원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위안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면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기보단 수급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1,433.10원에 마감했다.

    전일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며 원화도 동반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장과 함께 연고점을 경신한 직후에는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급락 마감했다. 장중 1,431.2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일 위안화는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역내 위안화 환율을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절하 고시한 영향이다. 절하 고시 이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6위안까지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안화 절하를 용인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위안화 절하 고시 이후에도 달러-원은 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수급 개선책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을 통한 조선사 네고 물량과 국민연금의 전술적 환헤지를 위한 선물환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중국 위안화 약세 여파가 제한됐다고 전했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말, 국민연금과 한국은행과의 통화 스와프로 연금의 올해 달러 수요를 흡수하고 조선업체들의 선물환 매도를 끌어낼 수 있는 조치를 내놨다. 당국은 연말까지 약 80억 달러 규모의 조선사 선물환 매도 물량이 유입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국민연금도 전술적 환헤지를 위한 선물환 매도에 꾸준히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은 해외자산 규모의 5% 이내에서 선물환 매도를 통한 전술적 환헤지를 실시할 수 있다.

    A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 약세 고시로 달러-원도 급등했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수급이 균형을 찾아보니 잘 넘어갔다"면서 "연금의 선물환 매도 물량도 지속해서 나오는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당국의 수급 개선책이 시장에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딜러들은 위안화가 급격한 약세를 반복하지 않으면, 달러-원은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위안화 약세에도 달러-원 롱 플레이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B은행의 딜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5%는 가격에 반영이 됐고 여기서 더 달러 롱 심리를 자극할만한 재료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며 "위안화 약세에 동조하는 달러-원 롱 플레이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결제가 하단을 지지하고 악재가 있을 때 달러-원이 올라가는 양상이었지만 이제는 양방향 다 열려있는 상황"이라며 "달러-원은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은행의 딜러도 "위안화가 약세를 보여도 달러-원이 상승만 하는 장은 아니다"라며 "(전일도)달러가 일방적인 강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국 경계감과 네고 물량에 내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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