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연준 속도조절론에 약세…유로화, 패리티 회복
  • 일시 : 2022-10-26 22:11:01
  • 달러화, 연준 속도조절론에 약세…유로화, 패리티 회복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조절에 나설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면서다.영국 파운드화는 빅 랠리를 이어갔다. 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감세안을 철회한 데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도하면서다. 일본 엔화의 약세도 진정 국면으로 진입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7.25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7.929엔보다 0.670엔(0.45%)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002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9668달러보다 0.00352달러(0.3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7.34엔을 기록, 전장 147.42엔보다 0.08엔(0.0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0.880보다 0.40% 하락한 110.43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9.915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반영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다소 누그러질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면서다.

    연준이 11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75bp 올리겠지만 12월에는 50bp로 인상 폭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가격 지표가 달러화 약세의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3% 올라 전달의 15.6%에서 둔화했다.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로는 1.1%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도 지난주 한주 새 22bp나 올라 7.16%로 올라섰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의 속도조절론과 부진한 경제지표가 맞물리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보다 2bp 이상 하락한 4.07%에 호가됐다.

    일본 엔화의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6.690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과 함께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이 단기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16200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는 등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 강해졌다는 의미다.

    리시 수낵 총리가 취임한 데 대해 투자자들이 안도한 결과로 풀이됐다. 수낵 총리가 이끄는 영국의 신임 내각은 400억 파운드(약 6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재정 부족분을 채워놓기 위해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기조를 폐기하고, 증세와 지출 삭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화는 0.70% 상승한 1.15520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한때 1.00472달러를 기록하는 등 20일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환율도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 ECB)도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면서다.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상승률이 9.9%에 달하면서 ECB는 전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도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방어에 나선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역외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3105위안 대비 급락한 7.21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위안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중국 국영은행 등은 중국 외환 당국의 창구 지도 등을 바탕으로 전날 역내외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베라의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짧은 허니문 단계의 랠리를 넘어서 영국 경제의 험난한 여정은 파운드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 지표가 약하다는 것은 11월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단기적으로 달러를 약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지난주 말 이후 우리가 보아온 (달러) 매도세의 연속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잠재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