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캐나다 50bp 인상 의미…채권↑달러↓주식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가 대표적 기술기업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에 대한 실망에 대체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4%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4%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는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캐나다중앙은행(BOC)이 한 발 앞서 금리 인상폭을 50bp로 축소하면서 이런 기대에 힘을 실었다.
3개월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2020년 이후 2년 반 만에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경고음을 냈다.
달러화 가치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경기 둔화를 시사하며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었다.
유로화는 약 한 달 만에 패리티(parity) 환율을 회복했다.
영국 파운드화도 빅 랠리를 이어갔다. 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감세안을 철회한 데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도한 영향이 컸다.
일본 엔화 약세도 미국 국채 하락세에 동조하며 진정 국면으로 진입했다.
뉴욕 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과 달러화 가치 하락에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 9월 상품수지, 9월 신규주택 판매가 발표됐다.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0.9% 감소한 연율 60만3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9만3천 채를 웃돈 것으로, 감소 폭도월가 예상치인 13.4%보다 적었다.
하지만 지난 8월 지표가 24.7% 증가한 67만7천 채로 상향 수정된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기존 3.25%에서 3.75%로 50bp(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올해 7월 깜짝 100bp 인상과 9월 75bp 자이언트 인상을 이어온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월가 예상을 뒤엎고 금리 인상 폭을 50bp로 줄였다.
티프 맥클렘 총재는 이날 50bp 인상 후 기자회견에서 "높은 금리가 성장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너무 적은 긴축과 과잉 긴축의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긴축 단계가 점차 종료로 다가가고 있다"며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높은 금리가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포인트(0.01%) 오른 31,839.1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51포인트(0.74%) 하락한 3,830.6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8.12포인트(2.04%) 떨어진 10,970.9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만이 비자의 주가가 4% 이상 오르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과 국채금리 등을 주시했다.
전날 장 마감 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광고에 의존하는 다른 기술 기업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MS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데다 4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알파벳과 MS의 주가가 각각 9%, 7% 이상 하락해 기술주를 끌어내렸다. 아마존과 메타의 주가도 각각 4%, 5%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투르먼츠(TI)의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4분기 회사의 가이던스(예상치)가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실적이 나왔으며, 순이익과 월간활동사용자가 시장의 예상치를 모두 밑돌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하락 중이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2001년 이후 7%를 돌파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최근 들어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7.16%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10.9%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수요가 억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9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5.7% 늘어난 922억 달러로 집계됐다. 달러 강세로 수출이 줄어든 것이 적자 폭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지표 부진 속에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8bp가량 하락한 4.01%를, 2년물 국채금리는 4bp가량 떨어진 4.42%를 나타냈다.
3개월물 국채금리가 장중 4.06%까지 오르면서 10년물 금리를 웃도는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3개월-10년물 금리 역전은 2년-10년물 금리 역전보다 경기침체를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로 여겨진다.
이미 7월 초부터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는 역전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경제학자 아르투로 에스트레야에 따르면 1960년대 이후 3개월물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역전된 후 약 6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
S&P500지수에 상장된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 관련주가 4% 이상 하락해 약세를 주도했다. 기술주도 2% 이상 하락했으며 임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와 헬스, 자재(소재),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보잉의 주가는 분기 손실을 기록한 데다 737 여객기 연간 인도 예상치를 하향하면서 8% 이상 하락했다. 힐튼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과 연간 전망치 상향 소식에도 0.5% 하락했다.
비자의 주가도 회사의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할리 데이비드슨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아 12% 이상 올랐다. 바비 인형 제작사인 마텔은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가 나스닥 상장 첫날에 공모가 대비 37% 이상 급등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임시로 회사를 맡아왔던 수 고브가 정식 최고경영자(CEO)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5%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다른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알파벳과 MS를 언급하며 "이러한 회사들은 광고 및 상품과 서비스 흐름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대표 종목이다"라며 "광고 성장세가 그쪽에서 둔화하고 있다면, (기업들의) 수익 둔화에 대한 두려움을 강화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마켓워치에 "다양한 상품에 사용되는 반도체와 관련해 개인 전자 상품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약세가 예상된다는 텍사스인스트루먼츠 경영진의 발언은 경제에 있어 수요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 IR 담당 대표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자동차 시장을 제외하고 대다수 시장에서 실적이 순차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9.3%로 전날의 96.2%에서 하락했다.
12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전날의 50.8%에서 38.6%로 하락했다. 12월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5.3%로 전날의 47.4%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8포인트(4.15%) 하락한 27.28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8.70bp 하락한 4.02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80bp 내린 4.42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00bp 급락한 4.16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5.9bp에서 -40.8bp로 마이너스폭을 키웠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12월 속도조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11월에 4회 연속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인상 속도가 빠르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경기 침체 우려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은 캐나다가 연준보다 앞서 50bp로 금리 인상폭을 축소해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힘을 실었다.
올해 7월 깜짝 100bp 인상과 9월 75bp 자이언트 인상을 이어온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월가 예상을 뒤엎고 금리 인상폭을 50bp로 줄였다.
티프 맥클렘 총재는 이날 50bp 금리 인상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높은 금리가 성장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너무 적은 긴축과 과잉 긴축의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클렘 총재는 "긴축 단계는 점차 종료로 다가가고 있다"며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높은 금리가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BOC는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광범위하지만 과도한 긴축으로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미 연준의 광폭 행보에 대한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는 시점에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도 연준의 금리인상폭 축소 기대가 반영됐다.
당초 90% 이상 기정사실화됐던 11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89%대로,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10.7% 정도로 반영됐다.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은 50bp 인상에 무게가 실렸다.
금리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12월 연준의 75bp 인상을 38%대로, 50bp 인상을 55%대로 반영하고 있다. 25bp 금리인상 가능성도 현재 6% 정도로 늘었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은 경기 침체 전망으로도 뒷받침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개월물 미 국채수익률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역전되면서 1년 이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통상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 침체 신호로 풀이된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폭은 지난 7월 이후 계속 마이너스 상태를 이어가면서 사실상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이날은 3개월물과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역전됐다.
오후 3시 기준 3개월물 미 국채수익률은 4.04%로, 10년물 수익률 4.02%를 웃돌았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제학자 아르투로 에스트레야의 발언을 인용해 이는 경기 침체가 있을지, 없을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완벽한 판별식이라고 보도했다.
에스트레야는 1960년대 후반부터 3개월물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은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까지 약 6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역전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두 국채수익률이 역전된 후 1년 안팎의 기간 내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을 경고한 셈이다.
주택 지표 둔화도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과 속도 조절론을 부추겼다.
미국의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0.9% 감소한 연율 60만3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9만3천 채를 웃돈 수준으로, 감소폭도 월가 예상치인 -13.4%보다 적었다.
하지만 지난 8월 지표가 24.7% 증가한 67만7천 채로 상향 수정된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7%에 육박하면서 주택경기가 급격히 후퇴하고 있다고 봤다.
시장 전문가들도 캐나다의 금리 인상폭 조절과 경기 침체 우려를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짐 보겔 FHN 파이낸셜의 금리 전략가는 "캐나다중앙은행이 75bp가 아닌 50bp 금리 인상을 하면서 채권 매수세를 유발했다"며 "물론 당국자는 금리가 더 인상돼야 한다고 맞게 말했지만 적은 긴축을 예상하는 행렬을 막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6.34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7.929엔보다 1.584엔(1.0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082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9668달러보다 0.01152달러(1.1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7.52엔을 기록, 전장 147.42엔보다 0.10엔(0.0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0.880보다 1.06% 하락한 109.708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9.609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화 약세를 반영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다소 누그러질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면서다.
연준이 11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75bp 올리겠지만 12월에는 50bp로 인상 폭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이날 시장의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연준 속도조절론에 힘을 보탰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목표치를 기존 3.25%에서 3.75%로 50bp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전달과 같이 75bp 올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 7월 깜짝 100bp와 9월 75bp 자이언트 인상을 단행해 온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도 달러화 약세의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9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큰 폭 감소했다.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0.9% 감소한 연율 60만3천 채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9만3천 채를 웃돈 수준이다. 9월 감소폭은 월가 예상치인 -13.4%보다 적었다. 하지만 지난 8월 지표가 24.7% 증가한 67만7천 채로 상향 수정된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9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6% 감소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도 지난주 한주 새 22bp나 올라 7.16%로 올라섰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3% 올라 전달의 15.6%에서 둔화했다. 주택 가격은 전달 대비로는 1.1%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의 속도조절론과 부진한 경제지표가 맞물리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보다 8bp 이상 하락한 4.01%에 호가됐다.
일본 엔화의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6.187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과 함께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이 단기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16382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는 등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 강해졌다는 의미다.
리시 수낵 총리가 취임한 데 대해 투자자들이 안도한 결과로 풀이됐다. 수낵 총리가 이끄는 영국의 신임 내각은 400억 파운드(약 6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재정 부족분을 채워놓기 위해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기조를 폐기하고, 증세와 지출 삭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화는 1.36% 상승한 1.16269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한때 1.00887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환율도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 ECB)도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면서다.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상승률이 9.9%에 달하면서 ECB는 전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의 역외 위안화도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방어에 나선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역외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3105위안 대비 급락한 7.19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위안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중국 국영은행 등은 중국 외환 당국의 창구 지도 등을 바탕으로 전날 역내외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샤 이코노믹스의 데릭 홀트는 "달러화의 전반적인 약세와 미 국채 수익률의 하락세가 어제보다는 완만하지만 추가됐다는 점은 다음 주 연준의 피벗에 대한 희망적인 생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피벗을) 너무 기대하지는 말라고 강조했다.
콘베라의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짧은 허니문 단계의 랠리를 넘어서 영국 경제의 험난한 여정은 파운드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 지표가 약하다는 것은 11월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단기적으로 달러를 약간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지난주 말 이후 우리가 보아온 (달러) 매도세의 연속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잠재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9달러(3.04%) 오른 배럴당 8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이틀간 3.94% 올랐다.
이날 종가는 13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늘어났으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면서 유가를 떠받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휘발유 재고는 147만8천 배럴 줄어든 2억789만 배럴을,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17만 배럴 늘어난 1억635만7천 배럴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는 90만 배럴 감소하고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11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58만8천 배럴 늘어난 4억3천994만5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만 배럴 증가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이다.
스트래터직 에너지 앤드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마켓워치에 EIA 자료가 앞서 발표된 API 재고보다 (유가에) 더 강세 쪽이었다며, 휘발유 재고가 줄어든 것은 경제 즉 "운전 수요가 예상만큼 약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오른 것은 달러화 약세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1%가량 하락한 109.72 근방에서 거래됐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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