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적격담보 확대에 '물량폭탄' 한전채도 포함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적격담보 범위의 확대 조치에 한국전력공사의 채권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채와 은행채를 한은 대출과 공개시장운영 등 유동성 공급 수단의 적격담보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번 금통위 결정으로 최근 발행이 급증한 한전채도 적격 담보로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당시 한은이 공공기관채를 담보로 인정한 사례를 보면 공공기관의 범위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8개 공사·공단이 들어간다.
한전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규모 적자를 채권 발행으로 메꾸면서 최근 1년사이 막대한 물량의 채권을 시장에 쏟아냈다. 연합인포맥스 채권 발행 만기 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한전채의 잔액은 2021년 32조2천억 원에서 올해는 53조4천200억 원으로 1년도 안되는 사이 20조 원 넘게 증가했다.
'AAA'급 공사채인 한전채가 시장에 쏟아지자 한전채 금리가 급등한 것은 물론, 한전채보다 등급이 낮은 크레디트 채권 전반의 금리를 상승시키는 구축효과가 나타나 시장의 원성을 샀다.
일례로 한국전력이 25일 발행한 800억 원 규모 2년짜리 채권의 표면금리는 5.99%로 6%에 육박했고, 당일 민평 금리 5.136%를 85.4bp 상회했다.
발행 급증으로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한전채를 한은이 담보로 인정해주면 한전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전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 은행장들과 간담회에 이창용 한은 총재와 함께 참석한 뒤 적격담보증권에 한전채를 포함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금통위 회의) 결과를 지켜보시죠"라고 답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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