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에 신용위험 커지나…韓 CDS 프리미엄 또 연고점
25일 기준 66.25bp까지 상승…시진핑 리스크·부동산 경기침체 영향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시진핑 리스크'까지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70bp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가 더욱 악화하고 있는 점도 우리나라의 신용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27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CDS 프리미엄(화면번호 2485)에 따르면 지난 25일 뉴욕시장에서 5년물 한국 CDS 프리미엄(마킷 기준)은 66.25bp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달 중순 전후로 진정세를 보였던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다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신용도의 위험 수준을 보여주는 CDS 프리미엄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외신인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 지표가 높을수록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관의 신용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CDS 프리미엄 상승세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달러-원 환율 상승이 꼽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통화긴축 여파로 강달러 현상이 지속하면서 CDS 프리미엄도 덩달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 확정으로 중국 금융시장에서 '차이나 런(중국 회피)'이 시작된 것도 최근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 상승을 부채질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도 함께 오른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25일 133.91bp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부터 5거래일 동안 오름폭은 무려 26.5bp에 달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대외적인 요인 외에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역시 신용위험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 경기 악화는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가계부채 리스크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레고랜드 자산유동화증권(ABCP)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시장에서는 신용위험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2020년 초 코로나 쇼크 당시와 견줄 만큼 상승했다"며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에 외환당국이 개입까지 하게 된 이유인지, 그 결과물인지 모호하지만 분절된 형태의 급등인 것은 팩트다"고 설명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한 이후 한국의 CDS 프리미엄의 급등 국면이 우려된다"며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인포맥스 제공]](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21027028800016_01_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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