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연속적 75bp 인상, 상당한 진전…정책정상화 안 끝났다"(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리인상과 함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줄이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7일(현지시간) ECB가 75bp 금리인상을 결정한 후 기자회견에서 "두 번 연속으로 75bp 큰 폭 금리인상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결정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거둬들이기 위해 상당한 진전(substantial progress)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올해 50bp 첫 금리인상 이후 두 차례의 75bp 금리인상으로 급격히 금리를 올렸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많다"며 "앞으로 금리인상 속도와 경로는 데이터에 따라, 회의별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전례없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매우 놀랐으며, 이는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요구했다"며 상황이 바뀌어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이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의 최종 목표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수준인 2%로 되돌리는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여러 번의 회의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목표물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의 조건을 변경한 것은 통화정책상의 이유라고 설명햇다.
라가르드 총재는 "TLTRO 변경은 예상못한 인플레이션의 이례적 상승을 고려해 광범위한 통화정책 정상화 프로세스와 일치하도록 정책 금리인상을 은행 대출 조건에 전달하도록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 11월 23일부터 TLTRO Ⅲ에 적용되는 이자율을 조정하고, 자발적인 조기상환 날짜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완화적인 정책을 철회하는 상당한 진전과 더 할 일이 많고, 추가적인 금리가 파이프라인에 있다고 인정했지만 어떤 속도와 어떤 수준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라가르드는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얼버무리는 중립금리 수준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약간 논의했다"면서도 "긴축에 집중하고 일을 완수한 다음 추가적으로 얼마나 더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물가 안정의 중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도래하고 있고, 가능성이 더 높아진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일을 해야 한다"며 "우리의 임무는 물가 안정이며 이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전망은 주로 상방 위험을 보이고 있고, 경기 침체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경제에 대해 기본적인 하방 시나리오의 가정에 있지는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매우 높고, 3분기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상당히 둔화됐다는 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점과 경제가 약해지면 실업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매우 강한 고용과 관련 지표들,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 재정 지원, 에너지 시장의 개혁 등 긍정적인 요인들도 언급했다.
양적 긴축(QT)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은 다음 달로 미뤘다.
이날 ECB가 자산매입프로그램(APP)의 만기 도래 증권을 장기간 전액 재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12월에 APP 포트폴리오 축소에 대한 주요 원칙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신규 도입한 전달보호기구(TPI)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시장 움직임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시장에 의존하지 않으며, 의존할 수도 없다"며 "시장의 기대는 고려 요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아울러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통화정책 시차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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