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분기 GDP 속보치 2.6%↑…올해 들어 첫 '플러스' 성장(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연이어 역성장하던 미국 경제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계절 조정 기준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선 두 개 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3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모습이다.
3분기 GDP 속보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 2.3% 증가도 상회했다.
미국의 GDP는 지난 1, 2 분기에 각각 -1.6%, -0.6%의 확정치를 기록했었다.
당시 미국 성장률은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며 기술적 의미의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로 향후에 수정될 수 있다. 미국의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한다.
미국 상무부는 무역 적자 축소, 소비 증가세와 정부 지출 등이 성장률 반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은 1.4% 늘어났다. 지난 2분기에는 2.0% 증가했었다.
물가 지수는 매우 높은 수준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4.2% 상승했다. 지난 1, 2분기 PCE 가격 지수는 각각 7.5%, 7.3% 올랐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5% 올랐다. PCE 가격지수는 지난 1, 2분기에는 각각 5.6%, 4.7% 올랐었다.
반등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중장기적 침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폴 애쉬워드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GDP의 반등은 올해 상반기 성장률의 마이너스 폭을 되돌렸지만, 이 강세가 지속적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은 곧 줄어들 것이고, 고금리 환경 속 역내 수요는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내에 경제가 완만한 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우리의 우려는 성장률과 같은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강도와 소비자들이 이 같은 금리 인상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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