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양방향 수급·증시 약세에 1,420원대 복귀…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로 상승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양방향 수급에 따라 등락했다. 달러화와 위안화 등 주요 통화도 변동성을 나타내 별다른 방향성은 보이지 않았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 상승한 1,421.50원에 마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는 이어졌다. 시장 예상대로 ECB는 금리를 75bp 인상했지만, 향후 금리 인상 폭을 축소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인상 결정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거둬들이기 위해 상당한 진전(substantial progress)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상당한 진전'을 두고 금리 인상의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해 패리티(등가) 아래로 가치가 떨어졌다.
달러는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역성장에서 벗어난 영향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원은 1,42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했고,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에 약세를 나타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속도조절 기대 속에 최근 4거래일째 하락세가 이어진 점도 추가 하락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달러-원은 달러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전장에서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하면서 한때 반락하기도 했지만, 저점 매수도 이어지면서 수급상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장 막판에는 달러 반등과 함께 역외 매수세가 유입됐다. 커스터디 매도는 상방 압력을 다소 중화했다.

◇다음 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에 주목했다. 최근에 주요국 중앙은행 속도조절 기대감이 나오는 만큼, 연준의 강경한 매파 스탠스 등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다음 주는 결국 FOMC 결과가 중요할 텐데, 달러 약세는 BOC와 ECB를 소화한 이후 유로화가 패리티를 반납하면서 일단락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 들어 1,410원대 초중반에서 결제가 계속 들어오면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도 1,410~1,420원대에서 이벤트를 대기할 것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장중 하락분을 모두 되돌렸다"며 "역내 수급이 완화했다고 해도 글로벌 강달러와 위안화 불안 등이 남아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그동안 매파적으로 말해 온 연준 스탠스에 변화가 있을지 살펴야 할 것 같다"며 "미국 성장률이 잘 나온 만큼 PCE 물가 발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6.00원 오른 1,42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에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하면서 상승 폭을 줄였지만, 저점 부근에 결제 수요가 대기하면서 하락 시도는 제한됐다. 양방향 수급과 함께 달러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 고점은 장중 고점은 1,424.00원, 저점은 1,41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19.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71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9% 하락한 2,268.40에, 코스닥은 1.07% 내린 687.6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1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6.7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8.7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9734달러, 달러 인덱스는 110.61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1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6.1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5.40원, 고점은 196.1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16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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