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가 하락…11월 FOMC 임박·연준 피벗 시그널에 시선집중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임박하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5bp 금리 인상과 속도 조절 시그널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유로존 인플레이션도 별로 하락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이 향후 경제를 얼마나 위축시킬지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3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60bp 오른 4.04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10bp 상승한 4.449%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40bp 상승한 4.146%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1.0bp에서 -40.5bp로 마이너스폭이 약간 줄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1월 FOMC 회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에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미 연준이 얼마나 피벗(정책 전환) 의지를 가졌는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다. 이는 전월에 4.9%를 기록한 것보다 상승했다.
PCE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수인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이번 11월 회의에서는 75bp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11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88.7%대로 반영됐다.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은 11.3% 정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12월 금리인상 속도에 관한 생각은 반반 정도다.
12월 75bp 인상 가능성은 46.8% 정도로, 50bp 인상은 47.9% 정도로 반영됐다.
이와 함께 25bp 인상 가능성도 5.3% 반영되고 있다.
유럽도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이 별로 하락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0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10.7% 올랐다.
유로존 CPI는 두자릿 수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아울러 전월 확정치인 9.9%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0%도 넘었다.
미국도, 유럽도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고착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앙은행들이 75bp 금리인상을 얼마나 더 지속할지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인플레이션 하락에 영향을 줄 때까지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다 자칫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지되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이미 금리 인상이 성장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며 50bp 인상으로 속도를 늦춘 상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에서 별다른 진전을 못본 연준이 여기서 속도 조절 시그널을 줄지 여부에 신중한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나온 정책 전환(피벗) 기대가 다시 꺾일 경우 채권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짐 리드 도이치뱅크 전략가는 "최근 상승세를 유발한 덜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희망이 무너지면 채권시장이 새로운 매도세로 취약해질 수 있다"며 "FOMC와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으며, 특히 10일 동안 비둘기파적인 피벗 이야기가 나왔던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