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시장, 11월 금리보다 12월 피벗 신호 주목…주식·채권↓ 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5%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1.03%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도 하락했다.
11월 1~2일 FOMC 회의가 임박하면서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75bp 금리 인상과 속도조절 시그널이 어떻게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1개월물 미 국채수익률은 200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은 물론 유로존 인플레이션도 이렇다할 하락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앙은행들의지속적인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이 향후 경제를 얼마나 위축시킬지에 대한 우려도 지속됐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져서다.
유로존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로화는 되레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 경기 둔화가 가시화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만큼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뉴욕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와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가 발표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2로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댈러스 연은이 집계한 10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19.4로, 전달의 -17.2보다 더 악화했다.
이 지수는 여섯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85포인트(0.39%) 하락한 32,732.9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8포인트(0.75%) 떨어진 3,871.9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31포인트(1.03%) 밀린 10,988.1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월 한 달간 13.95% 상승해 1976년 1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8%가량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3.9%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11월 1~2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가 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신호가 이번 회의에서 나온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은 실망감에 반대로 흘러갈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월 연준의 최종적인 기준금리 상단이 당초 예상치인 4.75%보다 높은 5%에 이를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인 11월에 0.75%포인트 금리를 올린 후 12월 0.5%포인트에 이어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연준이 어떤 행보를 보이든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8.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5bp가량 상승한 4.06% 근방에서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도 8bp가량 오른 4.49% 근방에서 거래됐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웃돌고 있으나 순익 증가율은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 이상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2.2%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실적 발표 기업의 71%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68%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해 이번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는 긍정적이었다.
오후 들어 기술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스는 6% 이상 하락했고, 애플 주가는 1.5%가량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 이상 떨어졌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2로 집계돼 2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이는 제조업 활동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 활동을 보여주는 10월 제조업지수도 -19.4를 기록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유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방향은 이번 FOMC 회의에 달렸다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S&P500지수의 다음 200포인트는 이번 주 FOMC 기자회견에 달렸다"라며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도록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쪽으로 단서가 나온다면 주 후반까지 지수가 4,100까지 오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대로 끊임없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의 지속적 강세로 연준이 매파적 톤을 유지한다면 지수는 3,700으로 곤두박질치고, 지난주의 4% 랠리를 되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윌밍톤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파월 연준 의장이 전면적인 방향 전환(pivot)에 대해 시사하기보다 긍정적 지표를 일부 지적하며 줄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를, 금리를 0.50% 인상할 가능성은 12%를 기록했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0.6%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4.3%를 나타냈다. 이는 전장보다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50%) 상승한 25.88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40bp 상승한 4.07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60bp 오른 4.49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70bp 오른 4.19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1.0bp에서 -42.2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미 연준의 11월 금리 인상에 집중하면서 채권 매도세가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유지된 가운데 미 연준은 11월에 75bp 금리인상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1개월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65%까지 오르면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0년물 국채수익률도 한때 4.10%대로 고점을 높였다.
지난주에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미 연준이 얼마나 피벗(정책 전환) 의지를 가졌는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다. 이는 전월에 4.9%를 기록한 것보다 상승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11월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85.2%대로 반영됐다.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은 14.8% 정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12월 금리인상 속도에 관한 생각은 반반 정도다.
12월 75bp 인상 가능성은 53.1% 정도로, 50bp 인상은 41.3% 정도로 반영됐다.
이와 함께 25bp 인상 가능성도 5.6% 반영되고 있다.
유럽도 인플레이션이 별로 하락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0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10.7% 올랐다.
유로존 CPI는 두 자릿수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아울러 전월 확정치인 9.9%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0%도 넘었다.
미국도, 유럽도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고착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중앙은행들이 75bp 금리인상을 지속했음에도 인플레이션이 당장은 큰 효과를 못 본 셈이다.
이에 중앙은행들이 얼마나 더 자이언트스텝을 지속할지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경제지표는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와 10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5.2로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댈러스 연은이 집계한 10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19.4로 전달의 -17.2보다 더 악화했다.
이 지수는 여섯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대로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하락에 영향을 줄 때까지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다 자칫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유지되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이미 금리 인상이 성장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며 50bp 인상으로 속도를 늦춘 상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음을 확인한 연준이 여기서 속도 조절 시그널을 줄지 여부에 신중한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나온 정책 전환(피벗) 기대가 다시 꺾일 경우 채권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짐 리드 도이치뱅크 전략가는 "최근 국채 가격 상승세를 유발한 덜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희망이 무너지면 채권시장이 새로운 매도세로 취약해질 수 있다"며 "이번주 FOMC와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으며, 특히 비둘기파적인 피벗 이야기가 나왔던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제롬 파월 의장이 12월에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속도를 늦추는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은 이미 12월부터 더 작은 폭의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연준은 옵션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2월 결정 이전에 2건의 고용보고서와 1건의 CPI 보고서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연준이 미리 작은 폭의 금리 인상을 할 것을 사전 약속하는 것은 꺼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8.68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7.424엔보다 1.261엔(0.8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884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9661달러보다 0.00821달러(0.8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6.94엔을 기록, 전장 146.92엔보다 0.02엔(0.0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0.662보다 0.82% 상승한 111.566을 기록했다. 월간 단위로는 0.53%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11.32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등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다음달 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5.1% 상승하며 시장 예상이 부합했다. 시장 예상치는 0.5%, 5.2% 상승이었다.
연준 의장까지 지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현재 경제에 경기침체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한 대목도 새삼 눈길을 끌었다.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발언으로 풀이되면서다.
옐런 장관은 지난 주말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완전 고용 경제 상태에 있다"라며 "성장이 둔화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올해 3개 분기가 지났으나 여전히 (경제는) 괜찮다"라며 "우리는 매우 강한 노동시장을 갖고 있다. 현시점에서 이 경제에 침체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종가대비 한때 3bp 이상 오른 4.05%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은행(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명토박아 밝히면서다. 일본국채(JGB)국채 10년물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가 400bp 가까이 벌어지면서 캐리 수요를 더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다 일본 수입업체의 실수요도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화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거센 것으로 확인됐지만 되레 약세를 보였다. 10월 유로존 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10.7% 올랐다. CPI 상승률이 두 자릿수로 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9.9%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0%도 넘었다. 10월 CPI는 전월대비로는 1.5% 올랐다.
유로존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유로화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됐다.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 총생산(GDP) 예비치가 0.2%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최종치인 0.8% 성장을 크게 밑돈 수준이다.
영국 파운드화도 약세를 보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취임에 따른 '허니문 효과'가 일단락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영국 국채인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주말 종가대비 2bp 이상 오른 3.49%에 호가되는 등 수낵 총리가 감세안을 철회한 데 따른 안도 랠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파운드화는 1.29% 하락한 1.1467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오는 3일 1989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파운드화를 견인하지 못했다. 영국의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할 때 BOE가 연준만큼 매파적인 행보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중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정책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세계 최대의 아이폰 생산 기지인 중국 폭스콘 공장에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등이 위안화 약세 심리를 부추겼다. 중국의 10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기준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는 소식도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인 7.2707위안보다 급등한 7.33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위안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롬바르드 오디어의 이코노미스트인 싸미 차르는 일부 주요국 중앙은행의 좀 더 균형 잡힌 분위기가 감지된 이후에 "외환시장은 다음달 2일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모드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제는 연준이 따라갈 것인가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둘기파적인 정책 전환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시장 상황을 완화하기에는 너무 시기상조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하지만 또 한번 놀라울 정도로 매파적이기 보다는 좀 더 균형을 잡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주에 국가별 인플레이션 지표가 있었기 때문에 유로존의 물가 지표는 구문이었다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지난주 말부터 연준이 덜 매파적일 것이라는 이야기는 활력을 잃었고 이날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이 통화 정책에 방향 전환할 것이라는 모종의 기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상당한 회복탄력성이 있고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너무 시기상조다"고 강조했다.
ING의 이코노미스트인 아이리스 팽은 중국 경제의 뚜렷해진 약세를 고려할 때 역내 위안화가 단기적으로 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 많은 코로나19 사례와 예상되는 봉쇄로 위안화에 대해 낙관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1.56%)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달에만 7.04달러(8.86%)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중국의 지표 부진에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엄격한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이 모두 위축세를 보이면서 원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집계돼 9월의 50.1에서 50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가 50을 밑돌았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다.
비제조업 PMI도 48.7을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50.6보다 하락한 것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 PMI는 9월 50.9에서 10월 49.0으로 떨어졌다.
스톤엑스 그룹의 해리 알탐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올해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초 유가가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저우시에서와 같은 새로운 이동 제한과 공산당 회의의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더 수치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모인 OPEC 플러스(+) 협의체는 다음날인 오는 11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200만 배럴가량 축소할 예정이다.
공급 우려 속에서도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산유국들은 감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하일 마즈루아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부 장관은 산유국들은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시장 균형을 맞출 용의가 있다며 소비자들이 필요할 때는 "전화 한 통이면 된다"라고 언급했다.
OPEC+는 이날 올해 글로벌 원유 전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몇 년간 개발도상국들의 인구 증가와 경제 호황으로 석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까지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900만 배럴 가량 늘어난 하루 1억550만 배럴로 지난해 예상한 수준보다 하루 200만 배럴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40년에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하루 1억1천만 배럴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예상한 하루 1억810만 배럴보다 상향한 것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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