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2.85%로 25bp 인상…2개월째 '베이비스텝'(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1일 RBA는 11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85%로 2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지난 5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넉 달간 50bp 인상을 단행한 이후, 10월부터 25bp씩 '베이비 스텝'으로 속도 조절을 이어갔다.
호주 기준금리는 9년 만에 최고치로 높아졌다.
RBA는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추가 긴축 필요성도 언급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호주의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 9월까지 1년 동안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은 7.3%로 30년 이상 만에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 8% 수준에서 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초 전망치는 7.75%였다.
로우 총재는 RBA가 앞으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면서 향후 유입되는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의 폭과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제와 가계 지출, 임금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우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주의 임금 상승률은 다른 다수의 선진국에 비해 낮다고 그는 부연했다.
RBA는 올해 호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예상했으며, 내년과 2024년은 1.5%로 전망했다.
CPI 인플레이션은 내년에 4.75% 부근, 2024년에는 3.0%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RBA의 베이비스텝에 호주달러는 상승폭을 급격하게 축소했다. 금리 결정이 나오기 전 호주달러-달러는 0.8% 가까이 오르면서 장중 0.6446달러까지 올랐으나, 25bp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0.2% 미만으로 줄였다.
호주달러는 이후 다시 오름세를 재개하며 오후 12시 54분 현재 0.53% 오른 0.6431%에 움직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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