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1월 FOMC 경계 속 위안화 연동…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18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원은 주로 위안화 등에 연동해 상승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1.10원 오른 1,418.3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달러-원은 상승했다. 간밤 미국의 9월 구인건수가 전월보다 증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가 약화된 점이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구인건수는 1천72만건으로 전월(1천28만건)과 예상치(985만건)를 웃돌았다.
개장 전에는 우리나라의 10월 소비자물가가 나왔다. 소비자물가는 3개월째 5%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5.7%)과 9월(5.6%)에 이어 3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4.8% 올랐다. 이는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 폭은 4.2%다. 지난 2008년 12월 4.5%를 찍고서 가장 높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 1분기까지 소비자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장 직전에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개장 초 달러-원은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고점(1,421.00원)을 찍고서 오름폭을 축소한 후 등락을 반복했다.
달러-엔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발언에 하락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참석해 "2% 물가 타깃 실현이 보이면 장단기금리조작(YCC, 일드커브컨트롤)을 더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중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16위안(0.16%) 올린 7.2197위안에 고시했다.
오전 장중 달러-위안이 하락했다가 반등하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아시아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또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억원 가까이 주식을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FOMC 회의결과를 앞두고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한 딜러는 "전날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전환 루머에 대해 명확히 답을 하지 않았는데 관련 이슈가 위안화와 원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FOMC 경계감 속에서 원화는 주로 위안화에 연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FOMC 회의결과 앞두고 엔화는 강세, 달러는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상승폭도 크지 않다"며 "위안화 영향력이 커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2.80원 상승한 1,4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1월 FOMC 회의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달러-원은 주로 위안화에 연동했다.
장중 고점은 1,421.00원, 저점은 1,416.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4억 달러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천835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5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38엔 오른 147.33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7달러 내린 0.988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2.7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44원에 거래됐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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