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대기모드 1,410원 중반대…0.20원↑
  • 일시 : 2022-11-02 17:09:46
  • [서환-마감] FOMC 대기모드 1,410원 중반대…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제한된 움직임을 소화하면서 1,410원대 중반으로 마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이벤트 대기 장세가 이어졌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보합권을 전후로 수급이 처리됐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상승한 1,417.40원에 마감했다.

    전일 FOMC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달러 가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속도조절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고용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구인건수는 1천72만건으로 전월(1천28만건)과 예상치(985만건)를 웃돌았다.

    이날 달러-원은 소폭 상승한 1,420원으로 출발했다.

    개장 전에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도 이어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에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10여 발을 동·서해로 쐈다. 이 중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공해상에 떨어졌다.

    다만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장 초반 1,421원을 고점으로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막힌 가운데 제한적 등락을 이어갔다. 역외와 커스터디성 매도가 유입하는 가운데 하단 부근에서 결제가 지지력을 형성했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11대 초중반을 등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에 하락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참석해 "2% 물가 타깃 실현이 보이면 장단기금리조작(YCC, 일드커브컨트롤)을 더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에서도 외환시장 관련 발언이 나왔다. 최근 코로나19 방역 강화와 부동산 경기 우려에 따른 가파른 위안화 약세에 대응할 뜻을 전했다.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민은행은 계속해서 위안화 환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CNH)은 7.3위안대에서 7.27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우리나라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상승했다. 지난 8월(5.7%)과 9월(5.6%)에 이어 3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내년 1분기까지 소비자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




    ◇3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FOMC 정책 결정에 주목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를 반영해 온 만큼, 그 가능성을 내비칠지 관심이 쏠렸다.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은 연준의 피벗 기대감을 계속 반영해 움직이고 있다"며 "인플레 상황을 고려하면 연준이 매파 스탠스에서 돌아서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 등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FOMC가 12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을 수 있다"며 "변곡점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1,400원대 위아래로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에는 이견이 없다"며 "물가 등을 고려하면 매파적으로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동안 금리 인상이 상당 부분 진행돼 온 만큼 시장에 충격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다"며 "긴축 부담을 완화하면서 외인 수급 동향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2.80원 상승한 1,4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11월 FOMC 회의를 대기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합권을 전후로 움직여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장중 위안화와 엔화가 반등했지만, 달러-원은 1,410원 중반 부근에서 제한적 등락만을 지속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장중 고점은 1,421.00원, 저점은 1,416.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18.12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70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7% 상승한 2,336.87에, 코스닥은 0.38% 내린 697.37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9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35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6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8730달러, 달러 인덱스는 111.43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2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6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70원, 고점은 193.9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339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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