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FOMC 결과 발표 앞두고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짙은 관망 속에 제한적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서다. 일본 엔화는 강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수익률통제정책(YCC)의 유연화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7.1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8.140엔보다 1.040엔(0.7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904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8776달러보다 0.00264달러(0.27%)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5.74엔을 기록, 전장 146.36엔보다 0.62엔(0.4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1.524보다 0.34% 하락한 111.142를 기록했다.
연준의 11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12월에는 인상폭을 50bp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관망세 속에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1bp 가량 내린 4.03%에 호가됐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은 2bp 하락한 4.53%에 호가가 나왔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6.813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 가치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과 구로다 BOJ 총재의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향후 2% 물가 목표 실현이 가시권에 들어오면 장단기금리조작(YCC, 일드 커브 컨트롤)을 유연화하는 것을 하나의 옵션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정책을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고개를 들었고 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환시에서 투기적인 움직임이 있을 경우 즉시 행동할 준비가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이날도 구두개입을 이어갔다.
유로화는 제한적 강세 수준에서 눈치 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가 강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다. 제조업 업황은 29개월 연속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6.4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월 지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46.6보다 약간 하락한 수준으로, 전월 48.4보다 하락했다. 지수는 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제조업 부문의 경기 둔화 신호를 보여줬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15270달러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파운드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BOE는 이날 보유 국채 매각을 시작했다. 매각 규모는 약 7억5천만 파운드였으며, 매각액의 3배가 넘는 24억4천만 파운드가 몰렸다. 파운드화는 0.21% 상승한 1.15074달러를 기록했다.
급등세를 보였던 중국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안정세를 되찾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의 이강 총재까지 안정 의지를 강조하는 등 구두개입에 나서면서다. 이강 총재는 이날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레벨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전날 종가인 7.3072위안과 비슷한 7.30 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신흥국이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하는 원자재 통화인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급등하고 있다. '남미 좌파의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브라질 대선에서 승리하면서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대선 결과 발표 직전 한때 5.4헤알까지 치솟았다가 이날은 5.14헤알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헤알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RBC의 전략가인 다리아 파크호멘코는 "시장은 12월 회의, 특히 연준 의장인 파월의 기자 회견에서 인상 속도가 잠재적으로 둔화될 조짐을 찾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파월도 균형을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12월에 50bp 또는 75bp 인상 옵션을 유지하기를 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2월 회의 이전에 CPI 등 두 개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두 개의 고용지표가 발표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NAB의 전략가인 래이 아틀릴은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에 대해 "내가 보기에는 개입 같지도 않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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