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IB, 연준 속도조절 가능성에도 '매파적'…최종금리 전망 ↑
  • 일시 : 2022-11-03 07:36:49
  • 주요IB, 연준 속도조절 가능성에도 '매파적'…최종금리 전망 ↑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은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월가의 주요 IB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음에도, 제롬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과 금리 인상 중단 기대의 성급함 등을 언급한 점은 매파적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간밤 연준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며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FOMC는 성명서에서 "통화정책의 누적된 긴축과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그리고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히며 금리인상 속도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최종 금리가 이전 예상보다는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하며 달러 가치와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한은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파월 의장이 과소긴축(under-tighten)으로 인플레이션을 통제 불능으로 만드는 것보다 과대긴축(overtighten)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명백히 밝히면서 매파적 신호를 전달했다"라며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을 5.25~5.5%로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도 "파월 의장이 예측(anticipated)보다는 실현된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는 발언에 비추어 볼 때 시차를 고려하겠다는 성명서의 언급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면서 "기자회견에서는 매파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성명서에서 다음 금리 인상 규모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히며 금리 인상의 중단이 가까워졌다고 판단했으나 이후 기자회견 발언으로 기대가 되돌려졌다"면서 "12월에 점도표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12월 50bp, 1월 25bp를 인상한 후 금리 인상을 멈출 것으로 전망하지만, 노동시장이 충분히 냉각되지 않을 경우 중단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성명서에서는 누적효과를 고려한다고 밝히는 등 비둘기파적인 기조로 변화를 보여주는 한편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도 보여줬다"면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음 금리 인상 폭에 대한 명확한 가이던스를 전달하지 않았지만, 12월 50bp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다만 12월 50bp 인상 여부는 향후 나올 경제지표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RBC는 "파월 의장이 12월 경제전망(SEP) 발표 이전에 최종금리에 대해 언급한 데 놀랐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보다는 수준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금융 여건의 완화 없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도모했다"고 진단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12월 50bp, 내년 2월 25bp 인상을 전망하지만, 고용과 물가 등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면서 "오는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3.5%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4분기에 실업률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ING는 "연준이 75bp를 올리면서 다음 인상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는 낮출 것으로 전망했지만, 금리 인상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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