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여행수지 적자 커질 것…경상수지 개선 제약 요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당분간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여행수지 적자마저 커진다면 경상수지 개선도 제약될 전망이다.
3일 한국은행 블로그에 따르면 조병수 조사국 조사총괄팀 과장·주연희 조사역·이선경 국제무역팀 조사역은 이같이 전망했다.
최근 여행수지는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출국자 수가 입국자 수에 비해 빠르게 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월평균 5억 달러 정도를 기록해왔으나 올해 8월에는 여름 휴가철 요인도 더해져 10억 달러 수준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
한은은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국인 해외여행은 펜트업 수요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일본의 입국 규제 완화와 엔화 약세 등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국인 국내여행은 중국의 출입국 제한이 지속되면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과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했다. 반면 중국 정부는 현재도 '제로(0)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며 출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여행수지 적자는 현재 수준에서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방역 정책 기조가 완화되더라도 중국 관광객이 예전 수준만큼 회복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탓이다.
여행수지 적자 확대는 경상수지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지난 8월 경상수지는 3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45억 달러 적자를 보이며 경상수지 적자를 주도했고, 여행수지도 10억 달러 적자로 악영향을 끼쳤다.
이에 한은은 향후에도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외국인의 국내 여행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문화 콘텐트 확충,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여행객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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