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이언트 스텝] "파월, '여정보다 목적지가 중요' 시사"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newsimage.einfomax.co.kr/PXI20221103003001009_P2.jpg)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 인상 과정보다 목적지가 중요하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내지 않을 것임을 재강조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 외신들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기자회견에 대해 이 같은 해석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도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FOMC 성명이 나온 직후 1%까지 올렸던 S&P500지수는 2.5%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와 다우 지수도 3.36%, 1.55%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7월 기자회견 이후 시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해석했는데, 이번에 파월 의장은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패배를 외칠 때까지 싸울 것임을 모두가 알길 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월가의 낙관론자를 제자리로 되돌려놓으려면 비둘기파적인 면모와 매파적인 면모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는 점을 파월 의장이 알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파월 의장은 시장이 미리 승리를 축하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펀치볼을 치우는데 진지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가 얼마나 빨리 오르고 있는지 집착할 것이 아니라 얼마나 높아지는지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줬다고 분석했다.
WSJ은 이처럼 여정보다 목적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은 전술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낮을 때는 75bp씩 연속 인상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지만 일단 금리가 높아진 후에는 추가 인상이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불확실해지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영역에 발을 내디딜 때는 작은 걸음으로 걸어야 잘못을 줄일 확률이 커진다.
이어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궁극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최종금리라는 점에서 전략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다만 WSJ은 파월이 준 메시지가 완벽하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그는 무엇이 최종 금리를 결정하는지 설명하지 않았고, 따라서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을) 할 위험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6월부터 금리를 너무 적게 올리는 것보다 더 올리는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내왔다.
하지만 WSJ은 통화정책이 효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피벗을 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길 기다린다면 금리를 지나치게 올릴 큰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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