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위험 더 커지면…원화·주식·채권 '트리플 약세'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현 단계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외환·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으나 향후 지정학 위험이 커지면 원화·주식·채권가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 자산배분팀장은 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현 단계에선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외환·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가 아니다"며 "오늘 달러-원 환율이 상승한 건 북한보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p 인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12월도 가능) 금리인상 폭이 줄어들 수 있으나 결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서 금리인상 중단을 고려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퍼부었다.
이날 개장 직전에도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개장 직후 장중 고점(1,428.30원)을 찍으며 전장 대비 10원 넘게 상승했다가 오름폭을 축소했다.
유 팀장은 향후 지정학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그런 여론도 조성되면 원화자산 '트리플 약세'가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북한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지정학 위험이 커지면 지금과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원화·주식·채권가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분위기는 더 강해질 것"이라며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과 전 세계 교역둔화, 우리나라 수출경쟁력 약화 등이 겹치면서 충격이 배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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