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이언트 스텝] 30분만에 비둘기서 매로…기자회견 시사점 다섯
  • 일시 : 2022-11-03 13:05:57
  • [미 자이언트 스텝] 30분만에 비둘기서 매로…기자회견 시사점 다섯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차례 회의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을 때는 시장의 누구도 놀라지 않았다. 연준은 또한 정책의 누적 효과와 시차를 염두에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롤러코스터가 움직이기 시작하기 전의 고요함일 뿐이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함께 우여곡절은 시작됐다.

    스코샤뱅크 이코노믹스의 데릭 홀트 부사장은 "시장은 성명 이후 먼저 채권 수익률을 끌어내리고, 달러를 내리고, 주가를 올리면서 전반적인 의사소통에 출렁거렸으며 그리고 기자회견 도중과 이후에는 결국 전반적으로 매파적 해석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2일(미국시간) 마켓워치는 파월 기자회견의 시사점을 5가지로 꼽았다.

    먼저 최종금리가 5%나 그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홀트는 "파월은 기준금리 중간값이 5%나 그보다 높아질 것임을 가이드했으며 이는 일부 연준 위원들이 이보다 더 높게 생각하고 있음을 함축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장기적으로 2% 물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필요가 있다면서 "이 시험을 충족하기 전까지 갈 길이 제법 멀다. 금리의 최종적인 수준은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당초 최종금리가 4.5~4.75% 범위일 것으로 생각했다.

    두 번째는 금리 인상 중단을 생각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파월은 "금리 인상 중단을 논의하거나 검토하는 것은 매우 섣부르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몇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더 올릴 것이란 뜻이라고 홀트는 설명했다. 그는 "최소한 금리 인상에 대해 항복 선언을 할 때까지 몇 차례 회의가 더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5%를 넘어갈 것이란 의미라고 덧붙였다.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세 번째 시사점이다.

    JP모건의 베네트 패리시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의 가장 매파적 발언은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착륙'의 창구가 좁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은 이날 이벤트의 균형추를 매파로 기울였다"면서 "30분 만에 비둘기에서 매파가 됐다"고 평가했다.

    파월은 "누구도 경기침체가 있을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렇게 된다면 침체가 얼마나 나쁠지도 마찬가지로 모른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의 매트 루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반응은 "연준이 생각하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번째는 소비자가 죽었다는 루머가 섣부르다는 점이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보통의 소비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한다. 가처분 소득 대비 개인 저축 비중은 감소하는 등 일부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월은 낙관적이었다. 그는 "소비 지출이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위축되지 않고 있다. 많은 유통업체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무언가를 사들이고 있다고 여러분에게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윌콕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에는 지출 둔화를 위한 '구성 요소들'이 있다고 말했다.

    주가가 하락하고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정부의 지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이 지출을 줄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윌콕스는 예상했다.

    다섯번째는 과도한 긴축이 나올 위험성이다.

    파월은 연준이 아직 "지나치게 긴축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빠르게 움직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파월은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한다면 최악의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 연준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도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보다 나은 시나리오로 왜냐하면 그런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고 이를 낮추는 비용이 훨씬 커질 것이기 때문임을 시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파월이 과도한 긴축 실수 쪽을 선호하고 있으며 최종 금리가 더 높아질 위험은 달러화 강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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