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美 경제, 심각한 경기침체로 가고 있어"
  • 일시 : 2022-11-04 09:01:09
  •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美 경제, 심각한 경기침체로 가고 있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낸 지 하루 만에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 석좌교수는 미 경제가 심각한 수준의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고프 석좌교수는 3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미국은 가벼운 불황뿐만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불황을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국 경제는 이에 저항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정말 인플레이션을 2~3%대로 낮추기를 원한다면 최종금리는 6% 이상으로 갈 수도 있다"며 "나는 연준이 그렇게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을 이었다.

    전날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결정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더 높이 올릴 수 있다는 매파적 입장을 밝혔다.

    파월 발언으로 미국의 금리 상승이 4%대에서 멈출 것이란 기대는 무너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최종 금리가 6%대로 올라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로고프는 연준이 최종금리까지 금리를 올리기까지 "매우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금리 인상은 전반적으로 경제에 많은 압박을 가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토마스 호닉 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난 1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유동성 흡수는 경제를 제한하고 금융 부문에 불확실성을 만들 것"이라고 우려한 데 대해서도 로고프는 "금리 인상이 시장의 유동성 제거보다 훨씬, 훨씬 더 중대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조만간 미국의 노동 시장이 금리 인상의 여파를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금리 인상은 근본적인 경제를 정말로 삼켜버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금리 인상은 빠르게 주식 시장에 타격을 입혔지만, 고용 생산량에는 6~12분기에 걸쳐 서서히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많은 조사에서 밝혀졌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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