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안화·증시 반등에 1,420원 소폭 하회…4.60원↓
  • 일시 : 2022-11-04 17:04:37
  • [서환-마감] 위안화·증시 반등에 1,420원 소폭 하회…4.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을 하회했다.

    아시아 장에서 국내 코스피와 위안화, 홍콩 증시 등 다른 위험자산들이 일제히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달러-원도 장중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한 채 하락 전환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0원 하락한 1,419.2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1,426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간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독보적 긴축 우려가 지속하면서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전일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다만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최종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있을 것이라며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영국의 경제여건 등을 고려 시 금리 인상 기대는 연준에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한때는 113선을 위협하던 달러 인덱스가 112.4대로 꾸준히 내림세를 이어갔다.

    달러-원도 장 초반 1,429원대까지 상승 폭을 높였지만, 방향을 바꿔 완만하게 내림세를 따라갔다. 고점 대비 저점 차이는 13원을 웃돌아 변동성은 크게 나타났다.

    정오를 기점으로 반락한 달러-원은 코스피와 위안화, 홍콩 증시 등과 긴밀하게 연동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0.83% 상승 마감했다.

    위안화는 코로나19 방역 기대감 등으로 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한때 7.33위안대로 올랐지만, 7.2대 중반으로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외신에 따르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종료가 임박했다고 예측하는 내용이 담긴 전직 국가보건 관리 녹취록이 떠돌면서 방역 완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신은 해당 녹취록이 공식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30억 위안 규모의 역레포 거래로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역외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하방 압력을 이끌었고, 결제 수요가 소화되면서 추가 하락 시도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RBA는 분기 통화정책 성명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하향 조정하고 앞으로 임금 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또한 고공행진 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하며 향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도 2024년 말 이후까지 인플레이션을 은행 목표치인 2~3% 수준으로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


    ◇다음 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 발표에 주목했다. 최신의 경제 지표를 확인하면서 연준을 향한 정책 기대가 또다시 달러 가치와 함께 조정받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도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도 오는 8일 예정돼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방향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최근 1,430원 부근 상단에서 저항을 확인한 만큼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 달러가 조금 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410원~1,430원을 박스권으로 지표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 달러-원 변동 폭은 컸지만 수급 위주로 처리되는 모습이었다"며 "시장에 포지션이 가벼운 것 같아서 지표를 소화하면서 한쪽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20원 오른 1,42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상승세는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제한됐다. 이후에는 코스피와 위안화, 홍콩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자, 달러-원도 반락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1,429.20원, 저점은 1,415.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3.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22.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6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83% 상승한 2,348.43에, 코스닥은 0.03% 내린 693.89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1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8.00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8.8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7738달러, 달러 인덱스는 112.59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3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5.3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50원, 고점은 195.5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00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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