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미 국채가 혼조…10월 고용·당국자들 '최종금리' 발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스탠스를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10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채권 매도를 더했다.
이에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또 경신한 후 반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60bp 상승한 4.15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10bp 하락한 4.67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9.90bp 상승한 4.24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9.7bp에서 -52.0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견조한 고용시장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천 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이다.
9월 수치는 26만3천 명에서 31만5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다만, 10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5%에서 상승했다.
실업률은 시장의 예상치인 3.5%도 웃돌았다.
10월 고용지표 확인 후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4.20%대로 고점을 높인 후 다시 4.11%대로 저점을 낮췄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80%까지 튀어 올랐다 다시 4.66%대로 레벨을 낮추며 변동성을 키웠다.
이날 2년물 수익률 고점은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고용지표 발표 이후 4.26%대로 고점을 높였다.
견조한 고용시장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 연준이 12월에 금리인상폭을 줄이는 논의를 할 계획인 만큼 향후 50bp 금리인상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고용지표 호조에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2월에도 75bp 금리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12월에 미 연준이 50b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1.5%로, 75bp 인상할 가능성을 38.5%로 반영하고 있다. 12월 25bp 인상 기대는 현재로서는 0%로 낮아졌다.
미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우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긴축이 필요한지를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더 느린 인상이 종종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는 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은 "과거에는 큰 폭의 움직임으로 여겨졌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금리인상폭을 더 느린 속도로, 더 오래 금리 인상을 하면 잠재적으로 최종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고용지표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아직 고용시장이 타이트하고,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금리 결정 전까지 더 많은 지표들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당초 예상했던 최종금리가 애초 예상했던 4.9% 근방에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발표된 10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이 "매우 탄탄하다"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주간으로 보면 미 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달 28일 금요일 오후 3시보다 14.10bp 올랐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11.50bp 상승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주보다 25.10bp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10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와 함께 미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 계속 주목하고 있다.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최고로 뜨거운 상황(화이트핫)에서 레드핫으로 전환했다"며 "여전히 노동시장이 매우 뜨겁지만 온도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가 본 것은 약세가 시작되는 흔적"이라며 "하지만 연준을 이탈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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