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국, 强달러에도 무역수지 개선…에너지 수출↑·소비재 수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통상 자국 통화 강세는 해외 시장에서 자국 수출품의 상대 가격을 상승시켜 수출을 줄이지만, 미국은 달러 강세에도 에너지 수출이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6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달러화가 10% 절상되면 연간 미국 실질 수출은 2.6% 줄어드는 동시에 실질 수입은 0.9% 늘어난다.
그러나 올해 4월 이후에는 달러 가치가 상승함에도 미국의 수출은 늘고 수입은 늘어나며 무역수지 적자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미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수입은 4월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소비 부진에 따른 소비재 수입 감소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의 수출은 올해 3월 이후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천연가스 무기화로 인해 유럽지역으로의 천연가스 수출 물량도 늘어났다.
수입은 소비재 중심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줄었고 재화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수입도 줄었다.

한은은 이러한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러시아의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 중단, 서방 주요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규제 등 미국의 에너지 수출 증가요인이 지속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로 미국 상품 소비가 둔화하고 있어서다.
다만 한은은 달러 강세로 인해 무역수지가 개선되는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달러화 강세에 따른 미국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이로 인한 미국의 투자 여력 감소는 경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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