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할까…달러에 어떤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7~11일) 달러화 가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이 다수당이 되느냐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 정책 궤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 4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46.665엔에 거래를 마감해서 한 주간 0.55% 떨어졌다.
같은 날 유로-달러 환율은 0.99603달러로 전주 대비 0.05% 내렸다.
또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0.772로 한 주간 0.09% 상승했다.
지난주 달러화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상승했다.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3.00%~3.25%에서 3.75%~4.00%로 또다시 75bp 인상했다.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으로, 미국의 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예상만큼 내려가지 않고 있어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긴축 불안을 자극했다.
지난주 강세를 지속하던 달러화는 주 후반 발표된 고용 지표를 계기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급락했다.
미국의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1천 명 증가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0만5천 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같은 달 실업률이 3.7%로 예상치 3.5%를 넘어서면서 고용 둔화 조짐이 감지됐다. 고용 냉각 조짐은 향후 긴축 강도가 조절될 수 있는 요인이다.
여기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주말을 앞두고 위험선호 심리를 소환했다. 이 소식에 홍콩 항셍지수는 5% 넘게 급등하는 등 랠리를 펼치기도 했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외환 시장은 중간 선거와 물가 지표 발표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대거 쏟아질 예정이라 달러화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오는 8일 중간선거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현재는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선 공화당이 우위를 보일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린다.
현지 여론조사 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되찾을 확률은 85%로 나타났다. 공화당이 상원에서 승리 가능성은 55%로 예상됐다.
역사적으로 보면 공화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든 달러화가 뚜렷한 등락 패턴을 보이는 경향은 없었다. 다만, 이번 외환 시장의 반응은 중간선거 결과가 연준의 통화 정책 궤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선 재정 부양에 반감이 큰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재정 지출이 삭감되고 향후 몇 년간 더 느린 성장과 인플레이션 완화가 따라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할 경우 재정 지출 확대로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아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이 더욱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10일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시해야 할 이벤트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수록 강달러도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WSJ은 10월 CPI가 전년 동기보다 7.9% 올라 전달의 상승률인 8.2%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오르면서 지난달(6.6%)보다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달 금리 인상 전망을 두고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10월 CPI가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할 경우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조절론은 힘을 받을 수 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오는 7일에는 클리블랜드와 보스턴,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각각 연설에 나선다.
이어 9일에는 뉴욕과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10일에는 필라델피아·댈러스·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이 각각 소통에 나선다.
11월 FOMC 정례회의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주요 당국자들도 매파 입장을 고수할지가 관건이다.
이밖에 다음 주 지켜볼 지표로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10월 실질 소득,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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