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외화채 발행 급감…자금 부족 심화"
  • 일시 : 2022-11-07 11:01:02
  • "신흥국 외화채 발행 급감…자금 부족 심화"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신흥국의 외화채 발행에 급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금리가 상승해 외화채 발행이 어려워지고 있다. 외화 부족에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요구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신흥국이 1~6월에 해외에서 발행한 채권은 4천552억 달러(약 642조 원)로 집계됐다. 대부분 달러와 유로화 표시 채권이었다.

    해당 기간의 상환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인 75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신흥국 내 외화가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10월 IMF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외화 보유액이 줄어든 이집트에 약 3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집트의 외화채 발행 잔액은 570억 달러로 지난 5년간 7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6월 발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 수준에 머물렀다.

    터키는 4~6월까지 3분기 연속 상환 규모가 발행 규모를 넘었다. 케냐는 6월 채권 발행을 미뤘고, 서방의 제재를 받고있는 러시아도 발행이 막혔다.

    민간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헝다의 채무불이행 이후 기업의 외화채 발행이 어려워지고 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6월 중국 부동산 회사의 외화채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SMBC닛코증권은 "부동산 기업이 파탄 나면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은 2010년부터 외화채 발행을 늘려왔다. 잔액은 4조7천억 달러로 2009년 말 대비 3.6배로 증가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상승해 발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운용사 누빈은 "금리의 고점이 보이지 않아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채권시장에서 조달할 수 없게 된 국가가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들 국가가) 자금 부족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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