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증시 호조·커스터디에 1,400원 하향 시도…1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증시 호조와 커스터디 매도 압력 등으로 1,400원 근처로 급락했다.
지난주 주말 사이에 달러가 급락한 가운데 장중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 등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급상 역외와 커스터디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가세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은 두 자릿수로 확대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00원 급락한 1,401.2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4일) 달러화 반락분을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10월 고용보고서는 대체로 견조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10월 실업률이 예상치를 웃돌아 고용둔화 해석을 낳은 영향이다.
달러가 반락했지만,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에 하락 압력이 제한됐다.
지난 5일 중국 국가질병통제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필요성을 고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방역 완화 기대감이 꺾이면서 7.17위안대에서 7.22대로 반등했다.
달러-원은 한동안 1,410원 부근에서 결제 수요를 처리하면서 등락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수급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했다. 역외 롱스탑으로 추정된 매도세와 커스터디성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장중 1,400원을 밑돌기도 했다.
달러-원이 1,400원대를 하향 돌파한 것은 지난 10월 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조선업계의 수주 소식도 들렸다. 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3천542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국내 코스피를 포함한 홍콩 증시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전히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증시는 3%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코스피는 0.99%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1천126억 원 순매수했다.

◇8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증시 및 외국인의 국내 증시 동향 등에 주목했다. 이날 레벨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도, 위안화 등 다른 통화 약세가 진정된다면, 또 한 번 1,400원 하향 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포지션은 많지 않은 것 같았지만, 증시 호조 속에서 커스터디 매도가 쏟아졌다"며 "당장 1,400원 빅피겨를 깨뜨리는 일이 쉽지 않아도,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이 계속돼 무거운 흐름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마감 이후 1,400원대 중반으로 레벨을 높였지만, 기존에 박스권은 더 위아래로 열어두고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롱 심리가 누그러지는 것 같다"며 "다음 달(12월) 연준에서도 50bp 금리 인상으로 속도조절 기대를 내비친 점이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가 방역 정책 우려를 딛고 반등한다면 달러-원도 1,400원 아래로 좀 더 추가 하향 시도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과 주말 간 중국의 방역 정책 고수 소식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8.20원 내린 1,41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동안 달러-원은 1,410원 부근에서 결제 물량을 처리했고, 오후 들어 역외와 커스터디 매도가 가세하면서 낙폭을 추가했다. 장중 1,400원대를 하회하는 등 수급상으로 하방 압력이 우세하게 작용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장중 고점은 1,413.50원, 저점은 1,399.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3.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06.41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7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3% 하락한 2,329.17에, 코스닥은 0.46% 내린 694.1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7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42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4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9320달러, 달러 인덱스는 111.15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4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0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00원, 고점은 195.3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25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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