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오프닝 기대] 러시아 원유 쓰는 中의 귀환…채권 영향은
  • 일시 : 2022-11-08 08:58:22
  • [中 리오프닝 기대] 러시아 원유 쓰는 中의 귀환…채권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한종화 기자 = 서울 채권시장은 중국 당국의 '리오프닝' 공식 부인에도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속내가 복잡하다. 중국의 귀환이 채권시장 미칠 경로가 워낙 다양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일(현지시간) "중국이 리오프닝 조치를 검토중"이라며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썼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최근 중국 지도부의 움직임과 중국 경제상황 때문이다. 외국 정상을 연달아 접견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 눈길을 끈다.

    일단 중국 내 외국인에 대한 허가이지만 자국민에도 외산 백신을 접종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다. 봉쇄 이후 국민들의 이동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상황도 리오프닝을 앞당기는 요소다. 더는 부동산·인프라 성장이 중국 전체 경제 성장세를 견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비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대두했다는 것이다.

    ◇ 채권시장 복잡한 속내

    이를 바라보는 서울채권시장의 속내는 복잡하다. 결국 중국의 리오프닝이 국내 물가와 환율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가 채권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그 경로가 예상이 어려워서다.

    대부분 전문가도 양방향 경로를 예상한다. 일단 중국이 원자재 수요를 폭증시키면 물가에 악재다. 다만 변수는 중국이 러시아에서 석유·가스 등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타 국가보다 유리한 환경에 있는 중국이 비교적 값싼 제품을 생산해 수출할 수 있다면 물가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가능성도 살아 있다.

    중국 경제와 금융에 정통한 안유화 성균관대 교수는 "중국이 '리오픈'을 하게 되면 수요가 많이 늘어나도 전세계 원자재 수요도 동시에 올라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은 러시아에서 원자재를 수입해서 원자재발 물가 압력이 덜하다. 물가를 올리고 내리는 효과가 다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물가상승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봤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원화 변동도 이슈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해 원화 값이 동반 상승한다면 채권시장에는 호재다. 그러나 리오프닝 이슈 자체는 중국 경제의 심각성을 암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안화는 오히려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약세, 원화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있다.

    ◇ "약세냐 강세냐" 팽팽한 기대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전통적으로 보자면 중국의 소비가 늘고 유가가 상승하면 물가가 올라간다. 금리가 상승하는 요인"이라며 "반대로 중국 경제가 나아져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화도 강세를 보여 물가는 안정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중국 경기가 반등할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 크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도 악재 요인이 더 크다는 것이다.

    다만 이 운용역은 "오히려 중국으로 이동할 달러 자금이 한국으로 들어와 원화만 강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는 상태다. 중국 경제가 나쁜 게 한국에 꼭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여운을 남겼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중국이 리오프닝을 할 정도로 수출 등 지표가 안 좋다는 이야기"라며 "리오프닝 즉시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은 작은데 유동성은 늘어날 수 있어 주가와 채권에 동시 호재가 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운용역은 "중국이 러시아산 값싼 기름을 쓰고 있는 만큼 유가 상승 요인도 제한적이고 중국이 복귀해 수출을 늘리면 어쩌면 물가도 하락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중국 당국의 부정에도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FOMC 이후 달러에 대한 강세 뷰가 힘을 얻고 있는데, 중국의 리오프닝 경향이 일시적으로 그치고 달러 강세가 현실화한다면 채권에는 약세 재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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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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