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루비니 "깊고 긴 경기침체…S&P500, 지금보다 30% 더 폭락"
  • 일시 : 2022-11-08 10:11:49
  • '닥터둠' 루비니 "깊고 긴 경기침체…S&P500, 지금보다 30% 더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미국에 깊은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며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금보다 30% 더 폭락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미국 부동산 시장의 몰락을 예측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루비니 교수는 미 경제가 길고 고통스러운 경기침체에 직면해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침체 기간 S&P500 지수는 지금보다 30% 넘게 폭락해 2,700포인트로 고꾸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이미 21% 하락했는데, 올해 안으로는 3,400포인트 밑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3,806.80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만일 짧고 얕은 불황이라고 하더라도 주가는 지금보다 10% 더 내려가야 한다"며 "다가올 경기침체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나쁘다면 주가는 30% 폭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주식은 최선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며 대안 투자처로 단기 채권과 물가연동국채(TIPS), 금, 원자재, 부동산 등을 권고했다.

    루비니는 비관적인 경제 전망의 근거로 막대한 부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공급 충격 등을 언급했다. 이러한 골칫거리들은 경제 회복과 시장 반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적인 공급 압력이 경제 성장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면서 연착륙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는 게 루비니의 판단이다. 게다가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은 주식과 채권, 크레디트 등 자산 가치를 붕괴하고 더 큰 경제적 여파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역사적으로도 경착륙을 피하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루비니는 첨언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5%를 넘고 실업률이 5%를 밑돌 때 연준은 경기침체를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9월 물가상승률은 8%를 넘었고, 실업률은 3.5%였다.

    루비니는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내가 '대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 상승) 부채 위기'라고 부르는 것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며 향후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스태그플레이션과 부채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경제 상황은 주가가 폭락하고 오랫동안 낮게 유지됐던 1973~1982년 시기와 유사해질 수 있다"며 "주가는 장기적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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