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CP·ABCP·여전채 등 매입 지속…유동성 공급 협조"(종합2보)
  • 일시 : 2022-11-09 08:18:27
  • 은행장들 "CP·ABCP·여전채 등 매입 지속…유동성 공급 협조"(종합2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시중은행장들이 최근 자금시장 경색을 안정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행권은 채권시장 자금 경색 해소를 위해 지난달 16조7천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여전채 등을 매입해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출자금에 적용하는 위험가중치를 250%에서 100%를 하향해 은행들의 위험가중자산(RWA) 부담을 경감시켜주겠다며 시장 안정에 은행권이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9일 은행연합회에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20개사의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은행권의 시장안정 역할 및 향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과 은행장들은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CP·ABCP·전단채 매입 및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규모 유지 등을 통해 자금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지난달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대책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은행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으며, 연말까지 기존 발행계획보다 축소 발행할 예정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10월 한 달간 CP·ABCP·전달채를 4조3천억원 매입했으며 MMF와 특은채·여전채도 각각 5조9천억원, 6조5천억원씩 매입했다.

    5대 은행은 또 은행별 환매조건부채권(RP) 평균잔액 3조~8조원 수준 유지를 위해 10월 이후 약 250조원의 익일물·기일물 매수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은행장들은 은행 간 자금 조달 경쟁 심화로 2금융권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크레딧라인 유지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며, CP· ABCP 매입도 지속하는 등 단기자금시장에 대해 은행권이 시장안정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의 지원계획 중 약 90조원이 은행을 통해 집행될 예정"이라며 "은행권이 개별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하다보면 시장 전체가 원활하게 흘러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은행들이 금융권에서 가장 넓고 깊게 보면서 다른 금융권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스템의 나무와 숲을 모두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은행권이 은행 산업을 넘어 전체적인 금융시스템을 보면서 시장 안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과도한 심리적 위축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자금흐름의 물꼬를 트는데 있어 은행의 노력이 결합되면 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및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 자금흐름에 있어서 은행권으로의 자금 쏠림으로 제2금융권 등 다른 부문에 유동성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대출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취약계층, 기업 등의 어려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은행들이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없을지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환율 수준이 높은 만큼 그로 인한 은행권의 영향 및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해서도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의 자금조달·운용에 어려움이 있으면 적극 해소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증안펀드 출자금에 적용하는 위험가중치도 코로나19 당시와 동일하게 하향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증안펀드의 출자금에 적용하는 위험 가중치를 250%에서 100%로 하향해 출자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다.

    은행장들은 "지난 8월 대출금리 감면 등 취약차주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은행별·차주별 상황에 맞게 시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인 금리·물가 상승으로 한동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은행권이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재근 국민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안감찬 부한은행장,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9 jieunlee@yna.co.kr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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