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일본 수출기업들, '엔화 약세' 덕에 실적전망 상향'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일본 수출기업들이 공급망 우려에도 실적에서 환율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MBC 닛코 증권이 집계한 데이터 기준으로 현재 일본 Topix 지수에 포함된 223개 기업이 2023년 3월말에 끝나는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기업은 109개였다.
특히 혼다와 닛산자동차 등은 대부분 환율 영향으로 3월까지 회계연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칩 부족으로 자동차 판매량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엔화 가치가 올해 들어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혼다의 임원인 후지무라 에이지는 목표가 달성될 경우 올해 회사 매출 목표는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그 중 대부분이 판매량보다 환율 효과에 기인하므로 역대 최고라고 자랑스럽게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약세로 일부 원자재나 부품 수입 비용은 증가했다.
그러나 엔화 약세로 해외에서 팔리는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더 개선됐다.
일본 게임회사인 닌텐도 역시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약 27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칩이나 부품 부족으로 닌텐도 스위치 콘솔의 연간 판매량 예상치를 200만대 낮췄음에도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소니 그룹도 7~9월 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환율 효과를 봤다.
도요타자동차 역시 생산 계획을 올해 50만대 축소했지만 이익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했다. 도요타는 환율 영향으로 약 74억 달러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일본 기업들은 엔화 약세 효과에도 세계 경제 둔화와 사업 환경 악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도요타의 콘 콘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화 변동성이 가장 크지만, 원자재가 상승, 반도체 부족,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도 포함하고 있다며 "6개월 후의 자동차 산업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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