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급락] 딜러들이 보는 저점은 얼마
  • 일시 : 2022-11-10 08:57:01
  • [달러-원 급락] 딜러들이 보는 저점은 얼마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이규선 기자 = "회자정리 거자필반"

    만남에는 헤어짐이 정해져 있고, 떠남이 있으면 반드시 돌아오게 된다. 연초를 시작으로 지난달 1,440원대까지 치솟았던 달러-원 환율이 강한 되돌림 압력을 받아 급락하면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 사이에는 이러한 격언마저 맴돌고 있다.

    최근 사흘 동안 50원 넘게 급락한 달러-원은 종전 시장 예상치를 하향 이탈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주요 13개 금융사의 외환딜러가 예상한 이달 환율 저점 전망치 평균은 1,383.85원이었다. 전일 종가(1,364.80원)는 이를 20원가량 밑돌았다.

    전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1,370원대로 반등한 상황이다.

    급격히 방향을 튼 달러-원의 저점은 어디일지 딜러들은 긴급 진단을 내놓았다.



    ◇A은행 딜러

    간밤 달러-원은 1,350원대까지 많이 내려왔다. 역외 롱 포지션이 스퀘어로 상당 부분 조정을 받으면서 레벨을 끌어내렸다. 미국 CPI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무리하게 숏을 가져가기엔 1,350원 아래는 좀 부담스럽다. 연고점에서 100원 가까이 빠졌는데, 연말에 레벨이 내려온다고 해도 이렇게 빨리 내려올 거라곤 예상을 못 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 등 리스크온 분위기에 달러 롱을 정리하는 분위기가 앞당겨진 걸로 보인다. 만일 미 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 추가적인 하락할 룸은 충분히 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전망이 돌아섰고, 연금의 달러 수요 대체와 에너지업체의 결제 선조달 등은 매도 우위 여건이다. 다만 무역수지 적자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1,300원 초반까지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B은행 딜러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말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위험자산이 호조를 보이고, 그동안 골치 아픈 긴축 문제는 내년으로 미뤄두려는 것 같다. 미국의 CPI 발표가 시장에 인플레이션 안도감을 주면, 달러-원은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갈 것 같다. 연준의 속도조절과 함께 피벗 기대를 채워주는 연준 관계자 발언까지 더해진다면 차트상 지지선은 의미가 없다.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정도에 그친다면 1,360원대 안착한 이후 중간선거 재료까지 반영을 마친 이후에 방향성을 찾아갈 것 같다. 국내 증시를 향한 외국인 수급 변화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에 대한 벨류에이션은 한동안 우호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달러를 안 팔던 수출업체들 물량도 더해진다면, 달러-원 하방 압력은 강해질 수 있다.



    ◇C은행 딜러

    달러-원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기술적 반등과 저가매수가 들어올 만한 레벨에 도달했다. 다른 통화 움직임과 비교해 원화 강세 폭이 과도했다. 이제 기타 통화 움직임에 키 맞추기가 진행될 수 있다. 거시적 여건을 봐도, 미국 CPI 발표가 예정된 상황이다. 1,360원을 단기 저점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계단식 하락을 예상한다.



    ◇D증권사 딜러

    최근 4거래일 동안 달러-원 낙폭이 과대했다. 너무 빠른 속도로 내려온 걸 보면, 펀더멘털 측면보다 수급 요인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걸로 보인다. 한 번 하락 흐름을 타면서 수출업체가 미뤄둔 네고 물량도 추격형으로 쏟아졌지만, 이제는 다시 반등할 시점이 된 것 같다. 1,360원대 지지력을 확인하고, 빨리 내려온 만큼 오르는 속도 역시 빠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외로 선전하고 있는 데다가, CPI 경계감도 부상하고 있다. 만약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다시 달러-원은 1,400원대를 향해 상승세를 재개할 수 있다.

    ybnoh@yna.co.kr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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