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美 CPI 경계 속 역외매수에 1,377원대…12.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77원대로 상승했다.
달러-원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역외 매수 등으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12.70원 오른 1,37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한 후 레벨을 낮췄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하락한 영향이다. 또 코스피가 보합권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오전 장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발언에 달러인덱스가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닐 카시라키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피벗(정책전환) 이야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코스피도 외국인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다음 회계연도에서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2%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며 "일본이 디플레이션으로 돌아가지 않게 정책대응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엔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전 장중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233위안(0.32%) 올린 7.2422위안에 고시했다.
중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증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역외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장에서 달러-원은 역외 매수 등에 상승폭을 키웠다. 결제 수요가 네고 물량보다 많은 점도 영향을 끼쳤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점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또 이날은 KB금융지주가 외국인에게 1억971만7천달러(약 1천501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날이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는 미국의 10월 CPI 등을 소화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 10월 CPI가 둔화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일각에선 CPI가 여전히 높은 탓에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다"며 "CPI 결과를 시장이 어떻게 반영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달러-원이 공방을 겪으면서 떨어진 게 아니라 반등이나 되돌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CPI가 보합으로 나오면 리스크오프로 갈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1,380원대를 열어놔야 하겠지만 급등할 분위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70원 오른 1,37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주로 달러화에 연동해 거래됐다. 장중 달러 매수 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 고점은 1,378.50원, 저점은 1,361.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7.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0.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8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91% 하락한 2,402.23에, 코스닥은 0.95% 내린 707.7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천171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943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146.19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06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0265달러, 달러인덱스는 110.28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37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7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57원, 고점은 189.78원이다. 거래량은 약 54억 위안이다.

yg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