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개선] "인플레이션 쿨다운, 이번엔 진짜일 가능성"…이유는
  • 일시 : 2022-11-11 08:48:30
  • [美 CPI 개선] "인플레이션 쿨다운, 이번엔 진짜일 가능성"…이유는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7%대로 낮아진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같은 물가 상승세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7.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기록한 8.2%에서 7%대로 떨어진 것으로, 물가상승률이 7%대로 떨어진 것은 2월(7.9%) 이후 처음이다.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는 0.4% 올라 전달 상승률과 같았으나 시장의 예상치인 0.6% 상승을 밑돌았다.

    10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지난달 기록한 약 40년 만에 최고치인 6.6%에서 상승률이 둔화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월 기록한 0.6% 상승을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 0.5% 상승도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주식시장은 환호했다. 나스닥 지수는 7.35% 폭등했고 S&P500 지수도 5.54% 올랐다.

    WSJ은 이달 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금리인상폭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이와 같은 물가 보고서는 연준의 작업을 더 쉽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연준의 내년 최종금리가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커지고 이에 따라 증시가 상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8월에 발표된 7월 근원 CPI가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을 때도 주가는 오르고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연준의 강경한 스탠스와 근원 물가 고공행진으로 오래가지 못했다.

    하지만 WSJ은 물가 상승 진정이 이번에는 진짜일 수 있다며 몇 가지 근거를 들었다. 매체는 10월에 나타난 물가 둔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근원 상품 가격이 전월 대비 0.4% 떨어져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고 승용차·트럭 가격이 2.4% 하락한 영향이 컸다. 가구와 의류 등 다른 상품 가격도 하락했다.

    WSJ은 공급망 혼란 완화와 소매업체의 높은 재고가 인플레이션 역학을 바꾸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출처: 미국 노동부


    메디컬케어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6% 내렸는데, 이는 2021년 6월 이후 첫 하락이다. 매체는 메디컬케어 서비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물가를 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지난 10월 건강보험(Health insurance) 가격이 전월 대비 4%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츠의 오마이르 샤리프는 노동부가 매년 건강보험 물가 지수를 업데이트하며, 그 지수가 어떤 방향이든 다음 업데이트까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물가에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는 부문은 임대료 및 자가주거비다. 자가주거비는 자기 소유의 집에 살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말한다. 여기에는 자기가 살지 않고 집을 임대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임대수익(기회비용) 등이 포함된다.

    WSJ은 임대료도 향후 수 개월내 어느 시점에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노동부의 임대료 측정 수치는 일반적으로 임대인이 현재 지불하는 금액을 반영하며 새로 체결된 임대차 계약의 변동은 시간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WSJ은 질로우와 코어로직 등의 데이터를 보면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하루 춥다고 해서 겨울이 온다고 말할 수 없듯이 이번 물가 지표만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스노우 부츠를 꺼내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출처: 미국 노동부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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