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개선] "과거 경험 있어…3% 물가는 2024년에야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마침내 진전을 보인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아직 약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너무 섣부를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가 과거와 비교해 "금리 인상과 같은 뭉툭한 도구에 덜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이날 마켓워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간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10월 CPI 상승률은 7.7%로 지난여름 9.1% 수준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BoA 글로벌은 그럼에도 미국 경제가 급격하게 높아진 금리에 빠르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담보 대출의 95%가 고정금리 모기지인데다 소비자들은 잉여 현금을 확보한 탄력적인 상태이며 실업은 여전히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이미 팬데믹 기간 저비용의 고정금리로 자금을 조달했으며 지금 경제는 서비스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업은 제조업 분야보다 금리에 덜 민감하다.
BoA는 역사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이 약 3%로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면서 2024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BoA는 지난 8일자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 1967년부터 1980년 사이의 기간은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모멘텀"으로 특징지어졌으며 이로 인해 CPI가 연속적으로 더 높은 고점과 더 높은 저점을 찍었다면서 에너지와 임금 인플레가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BoA 보고서는 CPI가 발표되기 전에 나왔지만, CPI 이후 나온 월가의 분석도 이런 경고와 일맥상통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애널리스트와 정책 입안자 모두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고 분석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윗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CPI가 둔화한 것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연준이 정책 금리를 추가로 올리게 하는 것을 중단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진단했다.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조시 잼너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는 이메일 논평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하면서 연준이 미래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거는 것에 더 자신감을 얻을 것이며 이는 지표가 협력해준다면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최대 위험은 기업의 실적 하락과 내년 전반적인 경기침체라고 지적했다.
BoA는 "밸류에이션이 재조정되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을 때까지 성장주 투자를 피하라고 권고했으며 대신 연말에는 현금을 쥐고 베어마켓 랠리 동안 에너지와 크레딧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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