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CPI 둔화에 1,340원대로 단숨에 폭락…34.60원↓
코로나 이후 약 2년 8개월 만 최대 낙폭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40원대로 급락했다.
전일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면서 달러가 또 한 차례 큰 폭으로 하락 조정을 받고 있다. 장 초반에만 35원 넘게 하락하면서, 지난 2020년 3월 20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에 비해 34.60원 급락한 1,342.90원으로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47.50원으로 전일 대비 30원 급락했다. 최근 4거래일 동안에 1,400원대에 육박하던 달러-원은 1,300원대 중반으로 빠르게 내렸다.
미국의 10월 CPI는 전년 대비 7.7% 상승했다. 지표 상승세가 7%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 예상치(7.9% 상승)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자 달러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뉴욕증시는 상승하면서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전일 110대를 등락하던 달러 인덱스는 108선 부근까지 내려왔다.
이를 반영한 달러-원도 개장 이후 꾸준히 하락 폭을 더하며 급락세를 이어갔다.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CPI 발표로 달러-원 고점 인식이 더 굳어지는 것 같다"며 "전일 종가 대비 30원 넘게 빠져 출발하고 있는데, 기다리던 네고 물량이 추가로 유입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와 비교해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가 덜했다"며 "키 맞추기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인데, 오늘 밤 독일 등 주요국 물가 지표가 남아있어 대기하려는 분위기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는 20억5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526엔 오른 141.7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5달러 내린 1.018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3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34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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