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1,330원 하향 돌파하며 금융위기 후 최대 폭락…48.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꾸준한 하방 압력을 받으며 1,330원 선도 단숨에 뚫고 내려서는 등 기록적인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안도감에 달러-원은 급락 출발한 이후 당국의 수급 안정화 대책까지 전해지면서 장중 하락 시도가 가파르게 이어졌다. 약 13년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과 비교해 48.20원 급락한 1,329.30원으로 거래됐다.
이날 1,340원대로 급락 출발한 달러-원은 오후에도 하락 폭을 더했다.
전반적인 거래 수급이 얇아진 가운데 원화 강세 요인이 쏟아지면서 달러-원 하락 시도는 1,330원 선까지 이어졌다. 장중에는 48원 넘게 급락해, 지난 2009년 4월 30일(58.7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중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달리 30원 급락해 출발한 이후에도 시장 예상과 달리 더 하락하고 있다"며 "주요 지지선을 뚫고 내려 하단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의 수급책도 하락 분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수급상 결제가 소폭 많지만, 급하게 나오지 않고 분할해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점심시간 무렵에는 당국의 수급 불균형 대책도 추가 발표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국민연금 등 공적 해외투자기관의 기존 해외자산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확대하고, 해외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등의 방안을 주무 부처를 통해 해당 기관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적 투자기관에서 신규 해외투자로 발생하는 달러 매수 필요 규모를 줄이고, 기존 투자분에 대한 선물환 매도 헤지 등 달러 매도 물량을 끌어내겠다는 뜻이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73엔 오른 141.89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7달러 내린 1.0187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3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5.39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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