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전방위 하락재료에 금융위기 후 최대 폭락…59.10원↓
  • 일시 : 2022-11-11 17:23:21
  • [서환-마감] 전방위 하락재료에 금융위기 후 최대 폭락…59.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1,310원대로 급락했다.

    개장과 함께 급락 출발한 달러-원은 전방위적 하락 재료가 집중되면서 마땅한 지지력 없이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안도감과 외환당국의 수급 안정책, 중국의 방역정책 완화 등으로 하방 압력이 커졌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9.10원 급락한 1,318.4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1,347.50원으로 전일 대비 30원 급락 출발했다. 미국 10월 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7.7%로, 시장 예상치(7.9% 상승)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률이 7% 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자 달러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뉴욕증시는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는 아시아 장에서도 이어졌다. 코스피는 외국인 증시 순매수 등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은 7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외환당국의 외환 수급 개선 방안도 더해지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확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공적 기관 투자자의 기존 해외자산 환 헤지 비율을 확대하고, 해외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등 주무 부처를 통해 관련 기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 투자기관에서 신규 해외투자로 발생하는 달러 매수 필요 규모를 줄이고, 기존 해외자산에 대한 환헤지로 나오는 선물환 매도 등으로 시장에 달러 매도 물량을 끌어내겠다는 방안이다.

    오후 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7.05대로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중국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격리를 10일에서 8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달러-원도 위안화 반등에 연동해 낙폭을 더 확대했다. 거래량이 많지 않아 호가가 얇은 가운데 원화 강세 요인이 쏟아지면서 달러-원은 1,310원대로 폭락해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간밤 급락한 이후 107대로 하락 폭을 더했다.

    연합인포맥스


    ◇다음 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변동성이 커지면서 1,300원 초반대 레인지를 움직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움직임이 예상한 범위를 벗어나, 레벨 전망을 하기엔 쉽지 않다"며 "역외 롱스탑과 숏플레이가 뒤섞였고, 당국의 발언까지 하락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급상 결제가 계속 유입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미국의 생산자물가와 유로존 물가 등 지표 등을 확인하면서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이 이 정도로 크게 빠질지 아무도 예상하기엔 어려웠을 것 같다"며 "미국 장 휴장으로 다음 거래일에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방역완화 뉴스도 위험선호로 강하게 작용했다"며 "최근에 원화가 위안화 쪽 이슈를 반영해 움직였던 만큼 이를 주시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급락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30원 급락한 1,34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당국의 수급 안정책과 중국 방역 완화 등 원화에 호재가 쌓이면서 레벨은 1,310원대로 크게 밀렸다.

    이날 장중 고점은 장중 고점은 1,349.90원, 저점은 1,312.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7.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4.32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8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3.37% 상승한 2,483.16에, 코스닥은 3.31% 오른 731.22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9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1.15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9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39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7.64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7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8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5.09원, 고점은 188.5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31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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