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준 이사 발언에 상승…"인상 완료까지 아직 갈길 멀다"(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금리 인상 완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달러화는 월러 이사의 발언 여파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시드니에서 투자은행 UBS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연준이 12월 혹은 이후 회의에서 50bp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 때까지 금리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7.7% 상승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7%를 기록했다.
월러 이사는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둔화에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고 우려했다.
그는 "모두 심호흡을 하고 진정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 가야할 길이 있다"며 "다음 혹은 그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듯 보이다가 이후 다시 높아지는 경우가 지난 1년간 몇 차례 있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7~8월에도 금융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랠리를 탄 바 있다. 월러는 지난 주 시장 반응이 "우리가 7월에 겪었던 바로 그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일부 증거를 마침내 보게 된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우리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려면 이와 같은 종류의 인플레이션 움직임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약해지고 있다고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 속도보다는 궁극적인 레벨(종착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106 초반에서 거래되던 달러지수는 월러 이사 발언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2분 달러지수는 0.27% 오른 106.652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장중 106.861까지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 파운드, 호주달러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역외 위안화 대비로는 약세 전환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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