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내년 달러화, 상승세 절반 되돌릴 것…구조적 하락보단 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내년 미국 달러화(USD)가 그동안의 강세를 되돌릴 것이라는 영국 금융기관 HSBC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내년 달러화 약세는 '구조적인 하락'이라기보다 '조정'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했다.
HSB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내년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 18개월간 강세를 이어왔던 달러화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다"며 "사이클상 달러화 가치가 저점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달러화는 약 13% 상승세를 나타내며 1981년 이후 기록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HSBC는 달러화가 여전히 불확실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통화라는 점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기대치가 변화하면서 달러 강세 전망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는 "달러화가 다른 통화에 비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 속도는 여기서 느려질 수 있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가 바닥을 치고 금리가 안정되면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달러화에 추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은행은 "연준이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한 만큼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다"며 "실제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치면 달러화와 기타통화 가치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 같지 않다며 이번 달러화 강세 주기에서의 랠리를 절반가량 반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HSBC는 다시 세계 경제 성장세가 약화하고 금융안정 및 물가 급등의 문제로 미 국채금리가 높아지면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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