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플레는 부린이에게 어떤 길잡이가 될까…'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붕괴된 부동산 시장에서 냉철함을 찾게 해줄 지침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불과 2~3년 전만 해도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똘똘한 한 채', '강남 불패' 등이 부동산 시장의 진리처럼 퍼지면서 우리의 마음도 갈피를 못 잡고 흔들렸다. 그러나 올해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자 '영끌'로 집을 마련한 1주택자부터 다주택자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불안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전례 없는 상승장에서 매수 기회를 잡지 못했던 무주택자도 언제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할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배문성 저자의 저서 '부동산을 공부할 결심'(어바웃어북 출판, 400쪽, 2만2천500원)은 시장의 거대한 변곡점에 선 우리를 위한 길잡이다. 저자는 부동산 상승기에 쏟아졌던 무책임한 억측을 데이터로 조목조목 파헤치며 팩트 체크에 나선다.
특히 공급 절벽을 외치며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던 주장에 어떤 함정이 숨겨져 있는지, 금리가 부동산 수요를 좌우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유동성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담았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그 자체에만 매몰되지 않고 금리와 자산의 상호 작용을 입체적으로 깨우쳐야 부동산 시장의 추세를 읽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특히 채권시장이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전세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은 채권보다 유동성이 낮아 후행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 조정이 예상보다 더 길고 강할 수 있으며 상환 리스크가 집주인들도 덮칠 날도 머지않았다고 경고한다.
부동산 상승장에는 부동산이라는 자산과 사랑에 빠지는 데 결심이 필요하지 않지만, 시장이 붕괴된 이후에는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공부할 결심'이 필요하다. 독자들이 공부할 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책은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금융 개념을 영화, 예능 등으로 위트있게 풀어냈다.
배문성 저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한국 기업평가에서 건설업 애널리스트로서 부동산 사이클을 연구했다. 이후 한국 수출입은행을 거치며 글로벌 경제와 은행시스템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웠으며 현재는 이스트스프링스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로 왔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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