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달러-원 고점은 내년 상반기…연준 최종금리 5.50%"
  • 일시 : 2022-11-15 13:56:06
  • 우리은행 "달러-원 고점은 내년 상반기…연준 최종금리 5.50%"

    2023년 외환시장 전망…"글로벌 달러 강세 내년까지 유효"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락했으나 추세 하락으로 보긴 어렵고 상승세를 재개하며 내년 상반기에 고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5일 2023년 외환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성장 둔화 폭이 크지 않고 자산성과에서도 비교 우위를 점해 '킹 달러'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에 달하는 내년 상반기에 달러-원 고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진행형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연준이 제약적인 통화정책의 고삐를 늦출 근거는 현재로서 전무한 상황"이라며 "연준이 내년 5월 최종금리를 5.50%까지 인상해 '경기 파괴적 물가 안정'이라는 극단적 해결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던 미국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10월 반등한 점도 연준 물가 안정 부담을 키우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은 가능하지만, 통화정책 전환 논의는 여전히 시기상조이며 금리 선물 가격에 반영돼있는 인하 기대는 미스 프라이싱"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수요 충격 유도가 실패하면 기준금리가 6%로 높아지고 고금리 유지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미국과 중국 패권 경쟁으로 탈세계화 움직임이 빨라지면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며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원은 연준 긴축 시나리오에 종속되며 내년 상반기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에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달러-원이 급락했으나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유효하고 중국발(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대세 하락장을 논하기엔 재료가 부족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달 달러-원 급락은 커스터디 매도와 역외 달러-원 숏플레이가 집중된 영향으로 설명했다.

    다만 내년 달러-원 상승이 재개되더라도 올해 3분기와 같은 급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은 올해 9월 한 달 사이 100원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수지 적자에도 국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750억 달러 규모의 외화와 4천억 달러를 상회하는 외환보유고를 감안하면 올해 3분기와 같은 급등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


    kslee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