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경 금통위원 "거시정책 유연 운영해야… 외환·금융 동시악화 위험증가"(종합)
  • 일시 : 2022-11-15 17:56:45
  • 서영경 금통위원 "거시정책 유연 운영해야… 외환·금융 동시악화 위험증가"(종합)

    서영경 "지금 상황에서 최종금리 수준 3.5%에서 플러스·마이너스( ±)가 합리적"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최근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했다며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한국금융학회 공동정책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서 "최근 물가 및 성장 리스크 외에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다양한 정책수단을 종합적으로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며 "대내 및 대외 균형 유지를 위해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동시에 외환수급 여건 개선, 신용시장 수급 안정 등을 위한 미시적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예를 들어 환율 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긴축 기조 지속이, 국내 신용경색으로 전이되어 경기부진이 우려되는 경우 긴축기조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 안정, 국내 신용시장 수급 안정 등 미시적 정책은 거시 목표간 상충관계를 완화시키는 효과"라며 "최근 한은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시장조성자 역할은 통화긴축기조와 배치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통화정책 결정의 어려움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11월 FOMC 결과 등으로 내외금리차 역전폭이 확대되었으며 이로 인해 통화정책 결정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국내 인플레이션과 민간부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 긴축강화로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경기-물가-금융안정간 상충관계뿐만 아니라 대외 금융안정(환율)과 대내금융안정(금리)간 상충관계도 심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 발표한 경제정책 프레임워크 등을 참고하여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가 대외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포괄적 정책체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금리 인상 국면에서 나타난 내외 금리의 동조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라는 공통 충격에 따라 물가와 외환·금융 경로가 확대된 점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서 위원은 "고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원화 절하의 물가전가 효과가 커질 수 있으며 외국인자금 유출과 원화채권의 신용프리미엄 확대 등을 통해 외환·금융시장이 동시에 악화(double drain)될 위험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서 위원은 이어진 토론 시간에도 답변에 나섰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최우선을 순위를 둔다는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다만 긴축의 폭과 속도는 상황을 봐가면서 유연하게 대응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환율, 신용, 실물 등 금리 파급 경로에 대해서 굉장히 정확히 파악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되겠고 내부적으로는 진지하게 경로별로 짚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은 "미시적 정책이 굉장히 요긴하다"며 "다양한 정책 목표를 금리라는 하나의 수단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런 상황에서는 미시적 정책을 보완적으로 사용하지 않고는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위원은 또 "11월 전망을 보면서 터미널레이트(최종 기준금리 수준)를 다시 짚어봐야 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3.5%에서 플러스·마이너스(±)가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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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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