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내리니 조선사 신용한도 개선…달러-원 현물·스와프 파급력↑
조선사 신용한도 개선 위해 환율 추가 하락 필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이규선 기자 = 최근 달러-원이 급락하면서 조선사 선물환 매도를 헤지하는 물량이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 하락으로 조선사의 신용한도 문제가 일부 개선됐다며 조선사의 선물환 헤지 물량이 현물환과 스와프시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선사의 신용한도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달러-원이 더 하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달러-원은 전장 대비 8.30원 하락했다.
달러-원은 지난 11일 59.10원 급락한 후 14일 7.50원 반등했다. 하지만 전날 8원 넘게 하락하며 레벨을 다시 낮췄다.
전날 수급상 달러-원 하락을 견인한 건 역외 매도다. 조선사 선물환 매도 헤지 물량도 달러-원에 하방압력을 가했다고 시장참가자는 설명했다.
조선사는 선박 등을 수주한 후 선물환 매도로 가격변동위험을 회피한다. 조선업체의 대금 수주가 장기간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 은행은 이를 현물환 매도로 헤지한다.
스와프시장에서도 조선사 선물환 관련 물량이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스와프(CRS) 2~3년 중심으로 오퍼가 나왔다.
은행 한 딜러는 "CRS 시장에서 조선사 선물환 관련 물량이 보였다"며 "그럼에도 재정거래가 나오면서 CRS 금리 하락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그는 "IRS 금리 하락폭과 비교해 CRS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선사 선물환 물량은 시장에서 원활히 소화되지 못했다. 달러-원이 급등해 조선사 신용한도가 차버린 탓이다. 이에 외환당국은 지난 9월 말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거래은행에 조선사 신용한도 상향을 요청하고 수출입은행이 선물환 거래를 처리하게 했다. 물량이 소화되지 않으면 외국환평형기금이 선물환 거래를 중개하기로 했다.
조선사 신용한도 문제는 최근 달러-원이 급락해 일부 개선됐다. 다만 시장참가자는 조선사의 신용한도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달러-원이 더 하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은행 한 딜러는 "환율이 하락해 조선사 선물환 한도가 좀 풀린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1,300원대 초반대에서는 아직 막힌 부분이 많다. 1,200원대로 내려가면 조선사 선물환이 더 원활히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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