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지정학 위험·위안화 흐름에 1,322원대…4.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22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폴란드 피격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도 상승폭을 키우며 달러-원에 상방압력을 가했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발(發)이 아니라고 언급해 위험회피 분위기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장 대비 4.70원 오른 1,322.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다. 10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해 간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월 PPI 연간 상승률은 8.0%로 전월치(8.4%)와 예상치(8.3%)를 밑돌았다. 근원 PPI 연간 상승률도 6.7%를 기록해 전월치(7.1%)와 예상치(7.2%)를 하회했다.
다만 러시아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져 달러화 약세가 제한됐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면 나토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고해왔다.
폴란드는 나토 조약 4조 발동을 검토하고 군 대비태세를 격상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상승 전환한 후 오름폭을 키웠다. 폴란드 피격에 위험회피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으나 코스피와 코스닥 등 아시아증시는 하락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대체로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오름세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58위안(0.08%) 내린 7.0363위안에 고시했다.
10월 중국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6% 하락했다. 전달치(-1.5%)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시절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주도했다.
장중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과 긴급 회동을 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를 타격한 미사일이 러시아발(發)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부 낙폭을 되돌렸다. 달러화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역외 달러-위안이 오르면서 달러-원 하락 폭이 제한됐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는 장중 폴란드 피격 관련 소식에 따라 달러-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 한 딜러는 "폴란드 피격으로 서방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시하는 분위기"라며 "장중 소식에 따라 달러-원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트럼프 대선 출마 소식에 위안화도 약세를 보여 달러-원도 상향흐름"이라며 "중국 주택지표도 악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60원 내린 1,31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원은 장중 오름세를 나타냈다. 폴란드 피격 소식으로 지정학 위험이 커진 영향이다. 역외 달러-위안 오름세도 달러-원 상승에 일조한 모습이다.
장중 고점은 1,325.60원, 저점은 1,315.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1억 달러다.
같은 시각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천912억원을, 코스닥에서는 1천30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08엔 내린 139.6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4달러 오른 1.0371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7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7.10원에 거래됐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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