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위험선호 속 혼조…연준 매파 행보는 지속
  • 일시 : 2022-11-17 06:21:28
  • [뉴욕환시] 달러화,위험선호 속 혼조…연준 매파 행보는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훼손됐던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심리도 빠르게 해소됐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9.4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9.186엔보다 0.214엔(0.1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398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3533달러보다 0.00447달러(0.43%)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94엔을 기록, 전장 144.09엔보다 0.85엔(0.59%) 뛰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509보다 0.25% 하락한 106.2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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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유로화가 한때 1.04382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장막판 일부 훼손됐던 위험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져 폭발한 미사일은 당초 우려와 달리 러시아가 발사한 게 아니었다. 나토는 이날 오폭 사고는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공격적인 군사 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대비 위험통화인 영국 파운드화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영국의 물가 상승률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 영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1.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0.9%)와 지난 9월(10.1%) 수치를 웃돌고 198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통화정책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이 한층 거세진 것으로 풀이됐다. BOE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4분기 약 11%에 머물다 내년 1분기에 10%대로 소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파운드화는 0.48% 상승한 1.1919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0.290엔에 거래되는 등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로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달 21일 한때 151.942엔을 기록한 뒤 전난 한때 136.670엔까지 떨어지는 등 단기간에 급락했다. 엔화에 과도할 정도로 쏠려 있던 매도 포지션이 숏커버의 형태로 청산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에도 임금과 소득 증가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는 견조하다는 의미다. 10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3% 늘어난 6천945억 달러로 집계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소매판매가 1.2%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행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언제 중단할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봤다. 그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노동시장이 약화됐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가 조정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할 만한 신호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일시 중단(pausing)은 당장 테이블 위에 있지 않다. 그것은 심지어 토론 일부도 아니다"라며 "지금의 논의는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것이며,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어디인지에 대해 초점을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미국의 최종금리가 4.75%~5.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집행부 시각을 대변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를 올리는 데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음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보고서와 고용 보고서 등 더 많은 지표를 볼 때까지 판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PCE 가격지수는 12월 1일에 나올 예정이다.

    연준 내에서 서열 3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국채 시장의 복원력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열린 '미 국채시장 콘퍼런스'를 위해 준비한 연설에서 "복원력 있는 금융시스템, 특히 미 국채시장의 복원력이 통화정책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라며 "미 국채시장의 정상 작동이 우리 경제 나아가 전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연준의 양적 긴축(QT)에 따른 파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됐다.

    BMO의 전략가인 그렉 앤더슨은 "폴란드를 명중한 발사체는 아마도 우크라이나의 대공포일 것이라는 나토의 발표에 따른 여운을 가진 상태에서 오전장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주식 선물이 랠리를 펼치고 어제 (장막판) 달러화를 지지했던 위험 회피 성향이 약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을 높이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킴 먼디는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해서 통화 시장에 드리워져 있으며 변동성의 주요 동력으로 남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에쿼티닷컴의 분석가인 라에드 알케드르는 "(폴란드 오폭 관련) 그런 소식을 들을 때 최악이었다"면서 "러시아가 아니더라도 이런 게 아직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유럽 시장은 에너지 위기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내년에 경기 침체가 확실시될 정도로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짐 리드는 (폴란드 오폭과 관련) "나토(NATO) 회원국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은 엄청나게 고조된 단계를 의미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초기 반응은 이해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것이 (러시아의) 직접적인 공격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곧 명백해졌다"고 덧붙였다.

    씨티인덱스의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BOE 목표치인 2%의 5배이다면서 12월 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영국 중앙은행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BOE는 이달 초 MPR(통화 정책 보고서)에서 4분기 인플레이션을 약 11%로 예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17일 영국 새정부의 예산안 인플레이션 수치보다 더 큰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대부분의 정책 세부 사항이 사전 발표됐고 채권 시장에서도 소화됐기 때문에 과도한 불꽃 놀이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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